하동에 유일한 테마파크 공간 옥종 워터파크
무더운 여름의 초복, 중복, 말복이 되면 생각나는 것이 있다. 몸을 보신하기 위해 어떤 음식을 먹을까 와 더위를 피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어디 있는지 찾는 것이다. 사람마다 더위를 피하는 방법은 각양각색이겠지만 적어도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있는 집안이라면 워터파크만큼 좋은 선택은 없을 것이다. 하루 종일 놀기에도 좋지만 그냥 물과 함께하는 그 시간이 언제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지나간다.
서울 및 수도권이나 강원도의 유명한 워터파크는 수요가 있어서 대규모 투자로 만들어지지만 사람들의 밀집도가 낮은 지역은 대규모 워터파크가 자리하기가 쉽지 않다. 도심형 물놀이장이 있기는 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더라도 금세 싫증을 내기 마련이다. 하동군에도 송림공원에 새롭게 조성된 도심형 물놀이장이 있지만 워터파크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다.
하동군에 유일한 워터파크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은 바로 이곳 옥종 워터파크다. 하동군과 인접한 지역에서도 찾아올 만큼 기본기를 갖춘 워터파크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대형 워터파크와는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이 정도 규모 정도도 충분히 여름을 잊을만해 보인다.
하동군 옥종 워터파크는 주변에 흐르는 유수풀을 기본으로 주변에 물놀이 시설들이 자리하고 있다. 일정한 속도로 흐르는 물을 따라 급류를 즐길 수 있는 유수풀이 없으면 워터파크라고 부르기가 애매하다.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워터파크에 설치되어 있는데 일부 워터파크에서는 유수풀을 "토렌트리버"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통 워터파크의 형태는 수영장과 비슷하나, 보통 수영을 잘 못하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수영장의 레인 등의 수영시설보다는 워터 슬라이드, 유수풀 등의 놀이시설에 중점을 맞추고 있다. 옥종 워터파크는 중간중간에 연령대에 맞춰서 놀 수 있는 수심의 물놀이장을 따로 조성을 해두었다.
큰 테마파크에 있는 파도풀이나 패밀리 풀, 부메랑 고, 바디 슬라이드는 없지만 주변으로 더위를 피하면서 쉴 수 있는 공간들을 만들어져 있다. 대신 튜브 슬라이드는 만들어져 있다. 튜브를 타고 미끄럼틀을 내려가는 놀이기구인데 보통 1인승 혹은 2,4인승 튜브를 많이 사용한다.
발품을 좀 팔기는 하지만 기다리는 줄만 길지만 않다면 튜브 슬라이드는 계속 타도 질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옥종 워터파크의 튜브 슬라이드는 아이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었는데 내려오면 다시 올라가기 위해 뛰어가며 여름의 더위를 잠시 잊어가며 놀이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초복이 이제 지나갔으니 본격적인 여름은 이제 막 시작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여름의 즐거움이라고 하면 물놀이를 하루 종일 해도 춥지 않다는 것이다. 어차피 시작된 여름을 어떻게 지나가게 할지 고민이라면 물과 친해져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