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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의 기술

공주시 곰나루 물놀이장, 어린이 수영장

수영을 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 그런 기술들은 시간과 시행착오를 거쳐서 오늘날 수영장에서 배우는 그런 영법이나 다이빙장에서 하는 기술로 발전해왔다. 서구 유럽에서 수영하는 법에 대한 실용적인 책은 니콜라스 빈만이 쓴 '수영의 기술에 관한 대화"로 16세기에 쓰였다. 수영을 군사기술이나 치료용 운동의 형태로 장려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익사사고를 줄이기 위해 쓴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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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금강이 흘러가는 곳의 안쪽에 오면 공주의 곰나루 물놀이장과 어린이 수영장이 자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운영되지 않던 곳이 올해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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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미운영 중이던 곰나루 어린이 수영장 및 물놀이장이 오는 8월 20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에 들어갔는데 수영장 140명, 물놀이장 220명 등 동시 수용 가능 인원이 360명으로, 수영장은 5세에서 13세 어린이까지, 물놀이장은 13세 이하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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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때에는 물놀이를 즐겨하는데 오늘날에는 옛날처럼 강이나 천변에서 수영하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비교적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 도심의 수영장 등에서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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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물놀이 등으로 시작되었던 수영은 에버라드 디그비가 쓴 '수영의 기술'에서 삽화와 설명으로 정리가 된다. 안전하게 입수하는 법, 물에서 나아가는 법, 뜨기, 잠수와 다이빙까지 현대의 수영 지침서에서 찾을 수 있는 모든 기술이 망라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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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수영은 점점 더 안전해지고 상시로 해볼 수 있는 실내수영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곳에서 물을 적극적으로 맞아가면서 노는 아이들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계속 넘쳐나고 있었다. 로저 디킨의 물에 젖기라는 책에서는 자연 수영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것은 여름날의 즐거운 놀이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활동 이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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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면 물이 쏟아져 내리기도 하고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 사이 이곳저곳으로 뛰어다니면서 여름의 더위를 잊어보는 시간이다. 이곳에서 조금만 안쪽으로 가면 곰나루 어린이 수영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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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은 수영복과 수영모를 착용해야 입장 가능하며 입장료는 올해도 무료이며 이용객 편의를 위한 휴게 쉼터와 폭염에 대비한 차광막을 설치했고, 이용객들의 요구가 많았던 푸드트럭 2대를 매표소 인접 이벤트 광장에 배치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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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은 서구 세계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기원은 로마까지 올라간다. 수영장은 적지 않은 건축비와 유지비에도 불구하고 지방단체들이 계속해서 공급하는 가장 가치 있는 공공편의시설 중 하나이다. 수영장은 우리 모두에게 다양한 사회적. 개인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를 감싸고 규정짓는 것에서 벗어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수영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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