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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l 29. 2022

여름의 선택

올~여름 낚시 어때? 올~여름 캠핑 어때? 올~여름 먹방 어때?

여름에 여행이나 휴가를 많이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겁내 덥지만 가볍기 때문이 아닐까. 들고 갈 것이 많이 없고 웬만하면 얼어죽을일도 없다. 게다가 야외에서 헌혈(?)을 감수할 자신만 있다면 웬만한 다른 귀찮은 것들이 필요하지 않다. 모 CF를 패러디한 것처럼 올~여름 낚시 어때? 올~여름 캠핑 어때? 올~여름 먹방 어때? 에서 어떤 것이 좋을까. 

요즘에는 나오기만 해도 바로 덥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나와서 사람들이 즐겁게 캠핑하고 낚시하고 때론 먹을거리를 가지고 나온 것만 보아도 간접체험으로 좋다. 사람들이 여름에 가장 저렴하게 피서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다리 밑을 찾는다. 대형의 다리가 건설된 곳의 밑에는 자연스럽게 주변온도보다 낮아지기에 다리 밑은 가성비 좋은 피서처로 알려져 있다. 

차박은 숙소비 절감, 이동 편리성 등으로 인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은 분위기 속에 관련 차량의 판매도 늘어가고 있다. 요즘에는 노지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을 가보면 차박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보통은 공공 노지라고 불리는 강가나 어촌계의 국유지, 시유지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노지 캠핑의 경우 안전을 위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문제, 환경오염 문제 역시 노지 캠핑에서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체험과 교육을 접목하는 것은 온전히 부모의 몫이겠지만 이곳은 생태 여행지이자 생명의 보고이기도 하다. 

이곳은 물 깊이가 생각보다 깊은 곳들이 있어서 수영을 하는 것은 안전을 기해야 하는 곳이다. 항상 물은 유동성이 있기 때문에 가장 친숙하면서도 예측이 불가능할 때가 있다.  

본격적인 피서철에 멀리까지 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짧게 여러 번 가까운 곳에서 피서를 하는 것도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 중 한다. 이곳에서는 낚시를 할 수도 있어서 낚시도 하고 캠핑과 함께 안전한 곳에서는 물놀이도 해볼 수 있다. 

어업의 역사는 우리 인류의 역사와 시작을 거의 같이하고 있는데 낚시도 그 역사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피셔(fisher: 漁夫)’와 ‘앵글러(angler: 낚시인)’를 구분하고 있는데 이는 전문적인 것과 취미의 의미를 구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가장 더울 때와 가장 추울 때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렌즈가 온도에 민감하다. 그렇게 변화가 많은 시기가 가장 온도가 높을 때와 낮을 때라고 볼 수 있다. 어떤 계절이 좋다고 단순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여름이 가볍기는 하다.  

한 여름에도 초록을 가득 머금은 색과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무 소리,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 어디선가 나오고 있는 음이온 같은 자연환경은 무시할 수가 없다. 녹시율이 높을수록 정서적 안정감이 증대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로 신록과 바람이 어우러지는 소리가 쾌적감과 평안함을 준다는 것도 사실이다. 

꽃의 이름을 전부 알 수 있을 정도의 식물학자는 아니지만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특이하지만 제각기의 생명력을 가지고 피어나는 꽃의 생명력을 느낄 때가 있다. 꽃을 보듯이 자신을 바라보고 꽃을 보듯이 상대방을 바라보면 그 모든 것이 이해가 가능할 수 있다. 외면이 아니라 포용이 더 강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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