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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ug 26. 2022

매운맛, 단맛

다시 찾아온 2022 청양 고추 구기자축제 

우리의 음식에서 매운맛과 단맛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맛의 요소다. 음식에서 가장 쉽게 접하는 맛은 매운맛, 단맛, 짠맛이다. 여기에 쓴맛과 신맛이 더해진다. 맛은 우리의 장기와도 연결이 되는데 단맛은 소화기, 쓴맛은 심혈관계, 매운맛은 호흡기나 폐, 짠맛은 신장과 방광을 관장한다. 보통은 과일에서 많이 접하는 신맛은 간 기능과 연결되어 있다.  

청양을 대표하는 농산물은 고추와 구기자다. 고추와 구기자는 익으면 빨간색으로 만들어지는데 음식 등에서 매운맛과 단맛을 좌지우지한다. 지난 2년 동안 청양의 대표적인 축제인 고추. 구기자 축제가 열리지 못했다.  

청양군은 2022 청양고추·구기자축제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청양읍 백세건강공원 일원에서 열리며 햇고추와 구기자를 만나볼 수 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축제는 ‘신(辛) 나는 여행, 매콤 달콤 청양으로!’란 타이틀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열렸다. 현장·대면 축제와 온라인·이벤트 판매를 병행하는 축제 방식은 전 세대가 함께 즐기며 코로나19에 지친 심신을 달래는 힐링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아직은 낮에는 상당히 더운 편이다. 덥다기보다는 햇살이 따갑다고 할까. 마지막 결실을 맺기 위해 곡식과 과일을 익게 만드는 햇살이다. 

야외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민물고기를 잡는 체험도 할 수 있다. 

2022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 때 거래될 일반고추 가격이 600g당 1만 6500원으로 결정되었는데 꼭지 제거 고추는 1만 8000원, 명품고추는 2만 2000원(이상 600g), 고춧가루는 1㎏당 3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고추 품종이 전시되고 있는데 이 중에서 상업성이 있는 은 추후 농가 등에 확산이 되어 시중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지금의 매운맛은 다양한 요리와 결합되어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만 가봐도 매운맛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청양군의 마스코트인 '고추 도령 구기낭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표 농특산물인 고추와 구기자를 모티브로 현대적 감각에 맞게 심플하고 친근감 있는 모습이다. 

축제의 현장은 햇살이 뜨거워서 뜨거운 건지 오래간만에 열린 축제라서 뜨거운 건지 몰라도 축제 첫날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았다. 


빨갛게 익은 고추를 보니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게 한다. 매운맛과 단맛을 함께 가지고 있으면서 우리의 식탁에 빠지면 안 될 요리의 향신료로 사용되는 고추와 당뇨인의 눈 건강을 도와주는 한약재의 역할도 하는 구기자는 청양을 상징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면서 대표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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