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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06. 2022

다채로움

청주 새활용 시민센터의 2022 청주 자원순환 한마당

자원이 부족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너무 많은 자원을 사용해서 지구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20세기 들어서 정말 많은 것들이 발명되고 자본주의의 무한한 확장과 더불어 수많은 자원이 사용되었고 이는 쓰레기의 문제로 귀결되었다. 조금만 돌아봐도 우리는 정말 많은 자원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새활용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시도가 청주에서 이루어지고 있어서 찾아가 보았다. 

6일, 올해로 14회를 맞는 ‘2022년 자원순환의 날’을 기념해 쓰레기 줄이기 녹색실천 네트워크 124개 기관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2022 청주 자원순환 한마당 & 쓰레기 줄이기 활동사례 발표대회’가 청주 새활용 시민센터에서 개최됐다. 

재활용이나 새활용을 위해서는 시민이 함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자리에 자원순환의 날 기념해 마련한 자원순환 한마당을 통해 삶터, 일터, 배움터 등 생활 속에서 자율적으로 벌여온 쓰레기 줄이기 활동사례를 발굴, 취합, 공유해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자원순환 및 탄소중립 실현, 녹색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자리였다고 한다. 

이곳은 시민이 주인이고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쓰레기 줄이기 활동사례 발표대회’는 지난 6월 4일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하며 발족한 ‘쓰레기 줄이기 녹색실천 네트워크’ 참여 모임, 마을, 학교, 교회, 산업체, 시민단체 등 124개 기관‧단체들이 주축이 되어 각자 평소 벌여 온 쓰레기 줄이기 활동사례를 패널 전시된 것을 먼저 살펴본다. 

‘청주 자원순환 포럼(콘퍼런스)’은 ‘쓰레기 없는 삶, 저마다의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곁들인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는 공간은 2층이었다. ‘제로 웨이스트’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공유하고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시간 속에 기후변화에 대한 대안을 살펴볼 수 있다. 

이날의 행사는 3부 ‘2022 자원순환의 날 기념식 및 시상식’에서는 네트워크 활동보고와 우수활동사례 시상, 자원순환의 날 기념 실천다짐 퍼포먼스 등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새활용공예(Upcycle Craft)란 ‘새활용(upcycle)’과 ‘공예(craft)’를 통합한 개념이며 새활용(디자인·이야기·쓰임새)을 통해 물건(재료)의 가치를 새롭게 부여하는 자원순환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이런 시간이 익숙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은 소비를 하면서 살아간다. 각기 목적도 다르고 필요도 다르기 때문에 다채롭게 소비를 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다채롭게 소비한 것을 다시 새활용하여 쓸모 있는 것으로 만든다는 것은 의미가 좋게 다가온다.  

시민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새활용공예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청주가 공예의 도시, 쓰레기 없는 도시에 이어 새활용공예의 도시로 나아가면서 기후위기와 쓰레기 대란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새활용의 가치를 널리 확장하고 자원순환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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