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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25. 2022

불릿 트레인

뭐 이런 병맛 영화가 다 있는지 ㅎㅎㅎ

사람이 살다 보면 때론 병맛 같은 행동을 할 때가 있다. 그렇지만 그 후에 느낌은 무언가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아무리 잘못된 행동을 하더라도 자신의 행동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람이기도 하다. 이유를 찾아야 하는데 그것이 병맛이 되어버린다. 병에 무슨 맛이 있겠는가. 그냥 바보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람들은 살면서 많은 선택을 하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기도 하고 거짓말로 그것을 포장하기도 한다. 모든 행동의 가장 좋은 해결책은 솔직한 것이다. 솔직하지 않을 때 불어나는 것들은 자신이 감당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일본색이 가득한 영화 불릿 트레인은 참 많은 배우가 등장한다. 원래 병맛 영화 혹은 이런 스타일의 영화에서는 익숙한 배우들을 물량 차원에서 쏟아부어야 한다. 왜냐하면 막장 스토리에 찾아볼 수 있는 개연성이 없기 때문이다. 그냥 막 나가는 것이다. 막 찍어도 돈은 많이 들어간다. 그러면 본전은 뽑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았다.  

시속 250마일로 달리는 초고속 열차에서 벌어지는 여러 상황을 그린 것이 불릿 트레인이다. 설국열차와 공간적인 배경은 비슷하지만 거기에 유머와 엉뚱함을 집어넣었다.  초고속 열차라는 한정된 공간은 오히려 강렬한 느낌을 주어 역동적인 격투 연출을 보여주려고 노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왜 그래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들에게 이유는 필요 없다. 살인을 업으로 살아가지만 나름의 규율이 있고 자신만의 만족이 있다. 돈을 가져가기 위해 모두들 노력하지만 어떻게 보면 모두가 패자가 된다. 이번 작품은 개봉 전 주연 배우 브래드 피트와 애런 테일러 존슨의 내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한국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지만 영화를 보면 아~.. 그냥 병맛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총알같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기차에서 벌어지는 일들인데 모든 것을 나름 연결시키려고 노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왜? 그런 생각이 든다. 스토리라는 것이 개연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이 영화를 보려고 하는 사람들이라면 틀어놓고 요리를 하기를 권해본다. 가끔씩 보면 펼쳐지는 액션이 약간은 만족감이 들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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