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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Oct 06. 2022

메타 휴먼

의자왕의 왕녀, 백제의 여전사 계산 공주

소설이나 영화, 가상공간 등에서 캐릭터가 살아남으려면 더 현실적이어야 한다. 사람들에게 상상력은 모두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대상에 어떤 느낌을 받는지는 그 캐릭터가 가진 다양한 성격에 달려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현실을 살아가고 있지만 과거에 존재했던 인물이나 미래에 나올 인물을 만나는 것이 더 많아지고 있다. 가상의 세계가 조금씩 더 확장되어가고 있다. 일명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등장하는데 그 속에 존재하는 인간을 메타 휴먼이라도 부른다. 

정권을 쥔 국가는 이전 국가의 실정을 최대한 부각해야 한다. 지금 역시 현 정부와 전정부의 관계를 보면 무슨 의미인지 알 수가 있을 것이다. 백제를 패망시키고 통일신라 국가가 들어섰다. 이때 부각한 것은 계백장군이고 최대한 이미지를 훼손한 것은 의자왕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의자왕 하면 삼천궁녀를 연상시킨다. 삼천궁녀는 통일신라가 기록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계산 공주는 백제 의자왕의 딸이자 마지막 공주였다고 한다. 마지막 왕자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만 공주를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녀는 의자왕의 딸로 전사였다고 한다. 딥 페이크 및 메타 휴먼으로 만들어진 계산 공주는 3D 모델링을 통해 실감 나는 영상을 연출하였다. 

인터렉티브 미디어는 텍스트, 그래픽, 애니메이션, 영상, 소리와 같은 콘텐츠를 눌러서 사용자의 동작에 반응하는 디지털 컴퓨터 기반 시스템 상에서 동작한다. 

그녀의 서사 이야기는 어렸을 때부터 검법에 능통하여 부왕이 신라를 공격할 때 종군하는 등 무예실력이 출중하였다고 한다. 마치 뮬란이나 인도 여전사 락슈미 바이와 몽골 여전사인 쿠튤루가 연상이 된다. 도사로부터 신술을 습득하여 선술에도 능통하였으며 활과 칼로 된 자용병기라는 무기를 발명하였다고 한다.  

계산 공주의 서사 이야기는 백제가 위기가 빠진 것을 목도한 계산 공주는 하늘을 바라보며 절규했다고 한다. 그때 계산 공주의 주변이 황금빛으로 바뀌고 황금 불새로 변하여 산화하며 하늘에 오른 것으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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