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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Oct 12. 2022

위치정보의 가치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의 위성항법정보시스템

우리에게 위치정보란 어떤 의미일까. 수많은 정보들이 세상에 있는데 그중에 정확성을 요구하는 것이 있고 정확하지는 않아도 언제라도 접해도 좋은 정보들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정보도 있는데 기상예보 같은 것이 대표적인 시간과 연관된 정보다. 보통 사람들은 지나간 기상예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다시 보는 경우도 많지 않다. 지금의 위치정보는 과거보다도 훨씬 광범위해졌고 다양한 곳에서 활용이 되고 있다. 

위치정보는 우리의 실생활뿐만이 아니라 범죄를 예방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재해에서 사람들을 구하는데도 중요하게 사용이 된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위치정보를 상시적으로 말을 하지 않을 뿐 스마트폰이 있다면 끊임없이 위치정보를 주고받고 있다. 지금 위치정보의 정확도는 각종 보정을 통해 10~20cm까지의 오차에 불과하다. 

해양수산부 산하의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은 1999년에 대산지방 해양수산청 위성항법 중앙사무소로 출발을 하였다. 같은 해에 팔미도에 해양 기준국 DGPS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꾸준하게 확장하다가 해양감시국 11개소와 내륙 감시국 6개 소등을 2011년에 구축 완료하면서 지난 20년 동안 해양교통안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해왔다고 한다. 독립적인 조직으로 자리한 것은 2015년으로 국립 해양 측위 정보원으로 직제개편이 되었다. 이곳은 옥천에 본원으로 전국에 자리한 감시국에서 보내오는 정보와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해두었다. 

위치정보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분야에 활용이 되고 있다. 위성항법시스템(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은 미국의 GPS, 러시아의 GLONASS,  중국의 BEIDOU, 유럽의 GALIILEO) 등과 같이 인공위성을 이용한 전파항법시스템을 총칭하는 용어다. 한 시도 쉬지 않고 지구의 표면에서 20,000km 상옥에 위치한 인공위성으로부터 송신된 신호를 이용하여 모든 지역에 PNT (위치 : Positioning, 항법 : Navigation, 시각 : Timing)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까지는 대부분 해양(선박 항해, 해상공사, 해양조사, 자원관리)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였으나 지금은 공간 정보 활용, 측량, 육상 자원관리, 환경관리 등에도 응용이 되고 있다. 

모든 정보는 무결할 때 가치가 생긴다. 위치정보 역시 궤도 오차라던가 전리층 산란, 대류층 산란, 대류층 지연, 신호 왜곡, 난수신 신호, 수신기 오차 등이 발생하는데 보정에 의해 사용할 수 있는 정보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위치정보를 수신하고 송신해주고 있다. 

끊임없이 정보가 오고 가며 보정되는 정보와 위치정보에 대한 신뢰성 확보에 대한 시스템의 흐름을 볼 수 있는 관제센터다. 국립 해양 측위 정보원에서는 DGNSS와 같은 발달된 시스템이 있으나 전파 혼신의 취약성이나 문제가 되었을 경우의 백업 시스템의 필요로 인해 첨단 지상파 항법시스템(eLoran)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즉 GPS 장애가 발생되더라도 끊김 없이 위치, 항법 및 시각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eLoran을 구축함으로써 국가 보조 PNT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 운영 통제소, 보정기준국 2개소 (인천, 평백, 시험 송신국 1개소(인천) 구축 완료 및 시범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고 한다. 

일반 사람들이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의 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맵은 해로드다. 해양안전 모바일 앱인 해로드는 해양 레저활동 이용자 및 항법장비를 갖추지 못한 소형선박을 위해 무료로 제공하는 전자해도 기반 해양안전 모바일 앱이다. 일반 도로에서 내비게이션을 제공하는 서비스처럼 해도, 목적지, 경로, 기상정보, 대형 선박 접근 알림 등도 있지만 해로드 긴급구조 요청 기능은 매우 유용한 서비스다. 

전국의 기준국과 감시국 등에서 만들어진 위치정보는 전국에 서비스가 된다. 전국 17개 기준국에서 보정한 위치정보를 중파 (283.5 ~ 325Khz)로 이용자에게 전송하는데 기준국마다 건물의 위쪽에 안테나의 형태로 설치가 되어 있다. 

옥천의 시스템을 돌아본 후에 충주 위성항법 사무소를 방문해보았다. 직원이 상주해서 근무를 하다가 무인시스템으로 전환된 뒤에 상시 시스템 감시와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DGNSS의 정확도가 훨씬 높지만 eLoran 시스템으로 고도화하는 것은 GNSS 신호 이용이 불가능한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지상파 항법시스템으로 로란-C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시스템을 통해 기존 로란-C의 위치정확도를 460m를 20m 이내로 향상시킨 정밀한 위치.항법정보와 함께 협정세계시(UTC)에 동기화된 시각(Timing)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쉽게 설명하려고 했는데 전문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낯설 수가 있다.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기관 중에 하나다. 소청도, 팔미도, , 어청도, 가거도, 마라도, 거문도, 영도, 호미곶, 울릉도, 주문진, 저진, 춘천, 충주, 무주, 성주, 영주, 평창 등의 기준국을 통해 위치정보를 수신, 송신하며 이를 평택, 안흥, 말도, 홍도, 가사도, 당사도, 소리도, 서이말, 간절곶, 죽변, 속초, 독도 등의 감시국에서 보정해준다. 위치정보의 가치는 앞으로 더 커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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