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는 누군가 Oct 28. 2022

국제해사기구(IMO)

미래의 해사 산업을 주도할 글로벌 해양인재 발굴 프로젝트

이제 한국의 위상은 국제적으로 상당히 높아져서 다양한 국제기구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조직 중에 UN이 있다. UN의 산하의 전문기구에는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있는데 해운·조선에 영향을 미치는 해상안전, 보안 및 해양오염방지를 위한 국제기준을 관장한다. 현재 대한민국 최초로 임기택 사무총장이 재임 중으로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은 '세계 해양 대통령'이라고 불리고 있다. 

세종청사는 오래간만에 찾아갔는데 이날의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강당에서 열렸다. 앞서 말한 IMO 총회를 모의로 해보는 대회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9개 팀의 주제발표를 볼 수 있었다. 발표부터 Q&A까지 모두 영어로 진행이 되었다.  

해수부는 국제해사분야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을 높이고 미래 해사산업을 주도할 우수한 인재들을 발굴하기 위해 2015년부터 모의 국제해사기구 총회를 개최해왔다. 2022 모의 IMO 총회에는 총 27개 팀이 지원했는데 본선대회는 9개 참가팀들이 기후위기 대응, 자율운항선박, 선원의 근무환경 개선 등 국제해사기구에서 논의되고 있는 주요 현안에 대해 발표하고 다른 참가팀들의 질의에 답변하며 토론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모의 IMO대회의 주제를 크게 보면 안전, 환경, 법규, 정책, 교육, 물류로 구분되며 6가지 발표 주제 중에 1 분야를 선택 후 팀으로 도전을 할 수 있다.  러더팀의 선박 실내 공기질(IAQ) 개선 제언 (Improving indoor air quality on board), 오아시스팀의 선원을 위한 선박의 청수 수질 보장 (Ensuring ship's frest water for seafarers), 파텟말해 팀의 IMO 원격 선박 검사 지침 제언 (Proposal on IMO Guidelines for Remote Surveys), 어머니의 기도팀의 선박 설계 단계부터 기동 표준 구현 (Propocal : The Implementation of maneuver Standards sinece the Design Phanses)까지 오전에 발표가 진행되었고 점심식사시간이 주어졌다. 

오후에는 위대한 씨맨 팀의 BFM 협약의 채택 제안 (The adoption of BFM convention), 그린오션 팀의 MARPOL 부속서  IV, V에 대한 제언 (Proposal for MARPOL Annex  IV and V), 마쏘 톨로지 팀의 MASS자율화 등급 2단계 선박의 항해당직배치에 관한 가이드 (Guideance Of Bridge Watchkeeping Arrangement of mASS degree2), 다 함께 바다로팀의 STCW 개정을 통한 선원의 양성평등 실현 (Achieving Gender Equality of Seafares : Amendments to STCW), 해양교육부 팀의 해기사의 환경 인식 개선을 위한 IMO모델코스 개정 제안 (A proposal for Amendement of the IMO Model Course for improving enverornmental perception of Seafares)등의 발표 순으로 이어졌다. 

발표 후에 해사안전, 해운항만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의제 개발의 독창성, 의제 분석 능력 및 토론역량 등을 평가해 대상 1개 팀, 최우수상 1개 팀, 그리고 특별상 7개 팀을 선정했는데 올해의 모의 IMO 총회에서의 대상은 마쏘톨로지팀, 최우수상에는 파텟말해팀이 선정되었다.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는 것이니만큼 언어가 영어로 진행되는 것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현실화 가능한 아이디어를 의미 있게 제안하고 설명하면서 효과적인 질의응답을 하는 것이 중요한 대회였다. 

우리나라가 해운·조선 강국의 입지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제해사 현안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2년 10월 27일 정부 세종청사 15동에서 열렸던 대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이 많이 보이는 2022 모의 IMO 총회 (The 2022 Mock IMO Assembly)는 국제해사기구라는 조직이 하는 분야에 대해 엿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매거진의 이전글 대전의 색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