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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Nov 18. 2022

안전한 사회

CPR 체험해보는 안전 화성시민안전교육센터

매일매일 하던 일상이 어느 순간 바뀔 수도 있다는 전제를 생각하고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공공의 역할이기는 하지만 그건 단시간에 이루어지지도 않고 급박한 순간에는 그 손은 너무 멀리 있다. 최근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안전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CPR 같은 것이나 주변의 비상구와 생존 등에 많은 정보를 접하는 편이어서 공간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편이다. 

보통은 전국의 소방서가 있는 곳에 안전교육센터가 조성되어 운영되고 있지만 시차원에서 안전교육센터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 화성시 역시 안전교육센터를 조성해서 학생들이나 가족단위 방문객을 맞아 안전교육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화재는 다양한 형태로 일어나는데 불을 만드는 대상에 따라 소화기를 다른 것을 사용하여야 한다. K급 소화기, 하론 소화기, 이산화탄소 소화기, 분말 소화기 등 다양한 소화기가 있다. 소화기를 사용하는 방법은 대동소이한데 최근에 약제로 된 것은 그냥 던지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안전핀을 뽑고 손잡이를 쥐면 작동한다.  

방화복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해왔다. 방화복은 특별한 용도의 방열복도 있다. 소방관의 자세는 가장 먼저 들어가고 가장 나중에 나온다는 것이라고 한다. 미군이 베트남을 처음 참전하기 위해 군인 395명을 베트남 아이드랑 계곡 X레이 지역에 투입한 것을 그린 영화 위 워 솔저스에서 지휘관 무어 중령은 가장 먼저 적지에 발을 내디뎠고 가장 나중에 발을 뗀 것이 연상된다.  

숙박업소를 가면 항상 완강기의 위치와 창문을 열어보는 편이다. 완강기는 성인이 이용할 때 그 무게만큼의 속도로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용할 수는 없다. 

이곳을 운영하는 공무원이 가상으로 불이 난 곳을 끄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불이 난다는 것은 각종 유해물질을 공기에 내뿜는다는 의미다. 앞으로도 수많은 화재가 일어날 것이고 그때마다 사후대책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건축자재를 이야기할 것이고 주변의 환경에 대해서 논하겠지면 여전히 위험한 곳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일반적인 화재는 A형 화재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화재가 이 A형에 해당하며, 가장 확실한 진화 수단은 물을 뿌리는 것이기도 하다. 기름에 불이 붙은 상태를 B형 화재로 분류하는데 산소를 차단하는 폼이나 이산화탄소 등으로 진화를 해야 하는데 효과적인 진화 방법은 모래를 뿌려 기름을 흡수하는 것 그리고 소화기 등의 화학 약재로 산소를 차단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누전, 합선 등으로 일어나는 전기 화재나 마그네슘, 세슘 등의 화학반응으로 수소가 생성되는 금속 화재 등도 있다.  

이제 지진도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만의 이야기가 아닌 듯하다. 지진은 한국에서는 큰 재난이 될 수가 있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지진 진동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이성적인 존재 같지만 가장 비이성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도 사람이다. 사람은 자신의 이성을 완전히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단련 과정이 필요하다. 위기 속에서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 것은 지속적인 체험뿐이 없다.  

최근에 가장 심각한 참사는 배에서 일어난 세월호 참사와 생각지도 못했던 공간에서 일어난 이태원 참사가 있다. 모든 것은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일어나지만 그 모든 사건에는 지속적인 메시지가 있다. 그걸 눈치채는 사람이 없었을 뿐이다. 아니 눈치채더라도 그것이 하나로 연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할까. 

가장 많이 들어보는 위급 시기에 대처법이지만 CPR은 여러 번 교육을 받아봐야 제대로 시행할 수 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고등학교 때 친구들을 상대로 누워있을 때 CPR를 시도한 기억이 난다. 갈비뼈가 부러지지 않을 정도로만 했지만 가슴에 대한 상당한 압박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안전한 사회는 정부만의 역할이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참여할 때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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