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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Dec 06. 2022

천안의 변화

오래된 천안역의 도시혁신과 도시재생

도시와 도시는 교류하고 목적에 의해 점점 발달해간다. 천안이나 대전과 같은 기차역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생긴 도심이라고 해서 원도심이라고 부르는데 도시가 확장되어가면서 쇠퇴하게 되었다. 20세기까지는 쇠퇴로 인해 도시재생의 필요성이 있던 곳이었지만 오랜 시간 이해관계나 도시의 균형발전으로 인해 더디게 진행이 될 수밖에 없다. 

천안을 자주 가는 편이어서 천안역과 주변의 변화를 잘 살펴볼 수 있었다. 지난 20여 년간 천안역을 중심으로 이곳을 많을 변화를 만들어냈다. 지난 10월 천안시는 ‘2022 대한민국 도시혁신 산업박람회’에서 도시혁신대상 도시재생 부분 경제거점 분야 ‘대상’에 선정돼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한다. 

도시재생 부분 경제거점 분야 대상을 받은 천안시는 천안 역세권 도시재생사업과 혁신지구,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동시에 추진하였다. 천안역의 앞쪽으로 오면 도시재생 차원에서 공간을 재구성해둔 것을 볼 수 있다.  경제·산업·생활·문화 기능을 집적화한 혁신적 도시공간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천안역의 앞쪽과 뒤쪽을 중심으로  1만 5467세대 주택공급이 이루어지도록 민간투자를 유도하였다고 한다. 

이곳에는 천안에서 태어나거나 이곳에서 활동했던 인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하늘 아래 편안한 곳이라는 천안은 태조 왕건이 오랜 역사 동안 분열과 전란 혼돈 시대 속에서 통일과 평화의 시대를 대망하는 백성들의 염원이 반영된 뜻을 담은 곳이다. 개성의 성거산과 같은 산이라 하여 위례산을 바라보는 산을 성거산이라고 하였으며 하늘이 내려 주신 전략 전진 기지로 삼았던 곳이다. 

원도심이 도시재생을 거치는 과정은 한 가지 요소가 아니라 다양한 요소가 혼합되어야 가능하다. 천안역의 주변의 도시재생기반의 개발은 2025년 정도면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천안역은 이제 교통으로만 보자면 수도권의 생활권으로 들어가 있다. 지난 3월 도입한 천안형 환승할인제는 수도권 전철과 천안 시내버스를 환승하면 성인 기준 전철 기본요금에 해당하는 1,250원을 실시간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 

천안역에 오면 경부권뿐만이 아니라 전라권과 경상권로도 이동할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고속열차만 안 설뿐이지 서울에서 출발했거나 서울로 갈 모든 경부/호남/전라/장항/충북선 열차가 정차하는 곳이다. 

천안 역세권 국가 시범 혁신지구 계획에 따라 첨단산업 중심 지식산업센터와 캠퍼스 타운, 공공주택, 주차타워 중심 환승센터가 들어서고 있다. 앞으로 천안역의 도시재생의 중요 과제는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과 천안역을 중심으로 단절된 도시의 소통이 필요해 보인다. 


천안역 뒤편에는 몇 년 전부터 짓기 시작한 아파트 단지가 모두 완공되어 들어서 있었다.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간다. 

이곳은 천안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천안의 터미널이 있는 곳이다. 천안의 10경 중 하나로 포함된 예술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후삼국시대에 도솔 땅에 천안(天安)이란 지명으로 부(府)를 건치 하면 후백제와 신라와 싸우지 않고 삼한을 통일하여 천하(天下)를 평정(平定)할 수 있다고 믿었었다. 도시재생은 도시 상생으로 나아가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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