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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Nov 01. 2016

잭 리처: 네버 고백

그냥 악당이 싫은 남자

소설 속의 잭 리처는 113kg의 무게의 195cm의 키를 자랑하는 거구다. 군출신으로 두려울 것이 없는 남자인 잭 리처는 사회생활에 순응하지는 못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히 알고 있다. 악당은 무조건 때려눕혀야 된다는 사실 말이다. 잭 리처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많지 않다. 미군 부대에서 태어났고 평생을 군 기지 내에서 성장했으며 군대에 입대해 헌병에서 근무했고 각종 수사와 전투기술을 습득했으며 상당한 추진력을 갖춘 캐릭터이다. 


군대에서 평생을 살아온 사람들은 보통 사회생활에 익숙하지 않다. 군에서는 때가 되면 밥을 주고 물품도 알아서 보급해주고 시간도 정해져 있다. 사회에서 민간인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각종 물품을 선택하고 구매한 다음 식사를 할 때도 무척이나 고민하면서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사회가 잭 리처에게는 익숙하지 않다. 영화 속의 잭 리처는 사회 부적응자에 가깝다. 그러나 부적응자 치고는 살아남는 법을 잘 알고 있는데 가가 불의를 보면 절대 지나치지 못하는 성품까지 가지고 있다. 


잭 리처의 속편 네버 고백에서 군대에서 의도하지 않게 전역을 하게 된 잭 리처는 자신의 후임으로 근무하고 있는 수잔 터너 소령이 체포되자 그녀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탈출을 돕는다. 수잔 터너 소령과 도망자 신세가 되었지만 진실을 찾기 위해 위험을 불사한다. 그의 본능과 직감을 믿는 막무가내식 수사가 조금씩 빛을 발할 무렵 그 배후에 누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군대에서 특수한 보직을 맡은 적이 있어서 탐정 일에 최적의 능력을 보유하게 되었지만 그는 탐정이 아니다. 그냥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무보수로 도와줄 뿐이다. 뭘 해서 먹고 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냥 자신의 소신대로만 살아간다. 굴복하지도 않고 포기하지도 않을뿐더러 다시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잭 리처가 매력적인 캐릭터인 것은 일반 사람들처럼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돈을 벌면 벌수록 무언가를 구매하고 집을 사고 사업을 영위할수록 무언가에 점점 얽매이게 된다. 게다가 결혼하고 자식이라도 낳으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많지 않다. 


나이를 잊고 다시 한번 액션 연기를 보여줄 톰 크루즈는 속편에서도 맨몸 액션을 선보인다. 소설 속의 원래 캐릭터가 민첩하면서도 생존을 위해 잔혹하게 싸우는 스타일을 잘 살렸다. 나쁜 놈에게는 한없이 잔인하고 평번한 사람들에게는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는 잭 리처를 연기한 톰 크루즈는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다시 한국을 찾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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