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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Dec 12. 2022

코트 위의 Green

허웅이 뛴 전주 KCC 경기에 진행된 그린스포츠 캠페인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경기가 끝나가고 있다. 이변을 일으키며 4강에 진입한 모로코의 상승세가 남달랐던 이번 월드컵은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와 팀, 선수가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좋아하는 팀이 있는 반면에 선수가 좋아서 그 팀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각자의 방법으로 응원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기 때문에 1회 용품도 많이 사용하게 된다. 

이제는 모든 분야에 그린이 붙는 것이 익숙해져가고 있다.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스포츠 중에 농구가 있는데 농구선수 중에서 허재 씨의 아들인 허웅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허웅은 전주 KCC  이지스 소속으로 12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 뛰었다. 이날은 전북지방환경청의 2022 그린 스포츠 캠페인이 함께 실시되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캠페인에 참석을 했는데 그린스포츠 캠페인은 지역사회에 친환경생활 실천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전북지방환경청, 전주 KCC 이지스 프로농구단,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 전북 녹색기업협의회가 2014년 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추진해오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선착순 300명에게 전주 KCC 이지스 다회용 응원용품(응원타월)뿐만이 아니라 재활용품을 분리할 수 있는 것들과 친환경여행세트,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환경 팝업북 등도 제공이 되었다. 농구공을 넣으면 무엇을 받을 수 있을까. 한화진 환경부 장관도 참여한 친환경으로 만들어진 제품 등을 받을 수 있었다. 

농구 경기장을 정말 아주 오래간만에 찾아왔다. 보통 행사가 있어도 잘 안 가는 편인데 이날은 경기를 지켜보았다. 1층의 가까운 곳에서 스포츠 사진 기자도 아닌데 불구하고 사진을 나름 열심히 찍어보았다. 역시 체질에 잘 맞지 않는 듯하다. 

분명히 알 수 있었던 것은 허웅 선수의 인기가 상당하다는 것이었다. 여성분들도 묵직한 DSLR에 망원렌즈를 달고 그를 포착하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까이서 계속 보기는 했지만 침착하면서도 성실한 선수로 보였다. 그다지 크지 않은 키 (186cm) 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활약을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울산에서 온 팬들은 많이 보이지가 않았다. 울산 현대 모비스는 생각보다 전주의 홈경기에서 응원소리는 듣기가 어려웠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친환경생활 실천 동참을 주제로 1회 용품 사용 줄이기,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방법, 제4차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비점오염 저감 방안 등을 홍보했다. 

열심히 활약했던 선수들의 시상을 시작으로 게임의 막을 올렸다. 

게임이 시작되기 전에 전주 KCC 홈경기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다시 농구골대로 시구를 시도했다. 

쿼터는 전 경기 시간을 4등 분할 때 전 경기 시간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시간을 말하는데 한국 프로농구 리그에서는 한 쿼터당 10분, 총 40분이 경기 규정 시간이다. 그 사이에 환경부의 그린스포츠 캠페인도 진행되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왔다 갔다 하다가 자꾸 허웅 선수랑 마주친다. 농구선수 중에는 그다지 큰 키가 아니더라도 필자보다는 큰 키가 맞다. 

경기 중 작전타임·휴식시간을 활용해 1회 용품 사용 줄이기 홍보영상 시청과 환경퀴즈를 진행해 당첨된 관람객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하자 많은 관객들이 참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제 코트나 운동장, 경기장 어디에서도 1회 용품은 사용하는 것을 지양해야 하고 친환경 생활 실천에 동참해야 하는 시기에 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쉽게도 전주 KCC 경기에서 전주 KCC는 울산 모비스에 79 : 83으로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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