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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Feb 11. 2023

플랫폼의 미래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청양혁신플랫폼 와유

저출생으로 인한 비용의 증가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 대중교통이라던가 도로, 사회의 플랫폼비용은 결국 모든 사회구성원이 1/n로 부담을 해서 비용을 줄였지만 이제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노년층에게도 그 비용을 전가해야 되는 때에 이른 것이다. 65세 이상이나 70세 이상이 문제가 아니라 그만큼 비용을 부담하는 사람의 수가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앞으로 10년간은 한국의 인구가 5,000만 명대를 유지하겠지만 문제는 경제활동인구가 한 해에 50만 명씩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사회는 지역마다 플랫폼의 역할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서울 및 수도권은 주거비용과 이동비용이 줄어들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지방은 그 비용은 적지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 적은 자원을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으로 정보와 기회를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 청양에도 청양혁신플랫폼 와유가 2021년에 들어섰다. 

와유는 지난 2019년 행정안전부 지역사회 활성화 공간 조성사업 공모 선정으로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유휴건물로 방치돼 있던 예전 체육관 자리에 신축 건물로 조성된 것이다. 

청양 마을미디어 청양 담소는 마을기자분들과 마을영상기획단이 함께한다는 기치로 만들어가는 정보미디어이기도 하다. 

청양혁신플랫폼 와유는 지상 2층 건물로 1층에 세미나실, 소회의실, 1인 사무실, 공유 부엌 등 주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소통공간을 마련했고 2층에는 청양군지역활성화재단 기획운영실,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등 중간지원조직 사무실이 들어서 있다. 

최소지역단위부터 구분되어 있는 이곳은 함께이음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진행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예비단계는 1년 차로 일반마을, 1단계는 2~3년 차로 씨앗마을, 2단계로 4~6년 차의 씨앗마을, 3단계 7~9단계의 꽃마을, 4단계 10년 차의 열매마을로 사후유지관리까지 구분되어 관리된다. 3단계와 4단계를 성공모델로 보고 있다. 

혁신플랫폼 와유가 공동체 활성화는 물론 민간과 행정을 연결하는 협치와 소통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는데 청양담소도 그 역할을 하고 있다. 

2022년에는 4개 분야 28개 사업의 추진과정과 성과, 마을사업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지도, 청양혁신플랫폼 ‘와유’의 공유공간, 공유 오피스 사용 설명서를 배포하기도 했다. 

지역활성화재단뿐만이 아니라 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올해 공동체 단위의 다양한 사업과 컨설팅을 추진, 공동체 12곳을 발굴하고 사회적 경제 진입 컨설팅 30회를 실시했다. 또 분야별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마을 만들기 활동가와 사회적 경제 활동가 52명을 육성했다고 한다. 

청양군에서 처음으로 운영하는 공유오피스인 만큼 ‘와유’ 취지인 주민 소통공간을 잘 살려 군민들에게 필요한 공간이 이곳에 만들어져 있다. 

청양군은 가치의 경제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청양군에는 사용하지 않고 있는 공간들이 있다. 청양여자정보고등학교에는 충남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 고추문화마을은 2025년까지 ‘사회적 공동체 특화단지’로 리모델링, 농촌형 사회적 경제의 롤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플랫폼은 하나의 구심점 역할을 해준다. 플랫폼이 잘 구축되면 다양한 서비스모델의 확산이 가능하다. 카카오처럼 물리적 플랫폼 역시 그런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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