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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역사

매화, 은행나무, 갈매기의 도시 동해시

보통 사람들은 동해라고 하면 동쪽바다의 모든 곳을 연상한다. 그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동해시는 마치 동해의 보통명사와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동해시의 상징물은 고고한 지조가 담긴 매화, 뿌리 깊은 은행나무, 바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갈매기다. 해가 떠오르는 지역이기 때문에 떠오르는 태양을 표현하는 해오름이 동해시의 심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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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가 승격되고 나서 이름이 바뀐 대표적인 곳이 동해역이다. 1980년 삼척군 북평읍과 명주군 묵호읍이 통합되어 신설된 시인 동해는 시의 동쪽에는 묵호항과 동해항이 있고, 서쪽에는 두타산(1,352m)이 있다. 기원전에는 위만조선에 속해 있다가 삼한 때는 진한의 실직국의 일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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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의 동해역은 1940년 북평역이라는 이름의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다. 현재의 역사는 1983년에 신축된 것으로 1980년 북평읍이 묵호읍과 합쳐져 동해시로 승격됨에 따라 1984년 동해역으로 개명하게 되었다. 과거 동해역은 서울에서 출발하면 통일호로 7시간이 넘게 걸리던 곳이었다. 오래간만에 통일호를 언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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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 형태는 2면 4선의 쌍섬식 승강장. 영동선을 타는 모든 무궁화호와 바다열차가 이 역에 정차하며 이 역에서 동해역과 망상해수욕장역의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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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역은 대도시의 기차역보다는 작지만 간이역보다는 큰 규모의 역이다. 이 역의 아래에는 유물이 묻혀 있는데 유물을 발굴하려면 동해역 전부를 철거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유적지라고 한다. 이 역의 부지는 철기시대 당시 실직국의 중심지였다. 동해역 근처 시설 중 동해 송정동 철기시대 유적지가 가장 중요한데, 이 유적지는 철기시대 대규모 유적지로, 2003년 첫 발굴되고 2005년 강원도 기념물 제84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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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역은 동해시청이 있는 곳에서는 거리가 좀 있다. 그렇지만 이 역의 인근에 동해항국제여객터미널이 있으며, 여기서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시로 가는 정기여객선이 운항하니 배를 타고 나가고 싶은 분들은 이역을 이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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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평역에서 동해시의 승격과 함께 이름이 바뀐 동해역에서 내리면 동해시의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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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라는 도시는 그 자체로 아름다운 도시다. 관광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해변 어디를 돌아봐도 실망하지 않을 뷰를 제공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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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부터 바다를 통한 문화전파가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유적도 동해안에 존재하고 있는데 동해안의 고대 해상 교통능력은 이후 통일신라와 발해(699년∼926년) 때 더욱 발달해 동해 먼바다를 종횡으로 가로지르는 일본과의 교역이 수시로 행해지는 곳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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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는 삼척군의 북평읍과 강릉시(당시 명주군)의 묵호읍을 분할받아 지난 1980년 4월 1일 통합 시로 승격되었으니 올해 4월 1일이 되면 43주년이 된다. 면적은 출범당시 177.59㎢였으나 동해항·묵호항 등 조성을 위한 매립면적이 새로 생기는 등의 사유로 2.61㎢가 넓어져 현재는 180.2㎢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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