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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침묵

서화천의 생태를 복원하기 위한 각신리 생태습지

지구에 있는 물의 총량은 변함이 없다. 하늘이 머금고 있든 바다에 담겨 있던 흐르는 강, 생물들의 몸속에 모두 물은 있다. 그렇지만 물은 모자란 곳도 있고 넘쳐나는 곳도 있다. 사방이 물이 있는 것 같은데 모든 물을 사용할 수는 없다. 물은 가장 중요한 자원이며 미래에는 그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우주에 물을 올려 보내는 것에 엄청난 돈을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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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포함되어 있는 산소는 생명체를 존재하게 만들어주며 수소는 가장 흔하지만 에너지원의 중요한 자원이기도 하다. 물은 그냥 넘쳐나는 자원이라고 생각했던 20세기와 달리 기온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 것을 느끼는 21세기에는 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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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옥천의 각신리라는 곳으로 서화천이 흐르고 있는 곳이다. 서화천 각신리 생태습지는 물과 인접한 댐 홍수터를 복원하여 수질, 수생태 개선 및 사회 문화적 기능향상 등 수생태 연결성 회복 및 생태계 건강성을 확보하는데 목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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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 옥각리 297 일원에 생태하천 복원과 생태서식처 조성이 마무리가 된 것이 2022년 12월이니 아직 모든 것이 자라고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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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어메니티 향상도 중요한 목표이기도 한데 하천의 자연성과 생태적 건강성은 무척 중요한 미래의 이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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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메니티라는 말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어메니티는 어떤 지역의 장소, 환경, 기후 따위가 주는 쾌적성. 아름다운 경관과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따뜻함을 포함하는 미(美), 감(感), 쾌(快), 청(靑)으로 표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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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이며 감성이 있고 쾌적하면서도 맑아야 하는 것이 주변환경이다. 주변환경이 쾌적하지 않으면 인간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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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다양한 초목이 심어져 있고 내년쯤 되면 화려하게 만개하는 꽃들을 볼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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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침강지, 깊은 습지, 얕은 습지, 침전못, 생태계류, 빗물정원, 주차장, 전망데크, 생태체험마당, 양수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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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중심이 되는 광장이다. 이곳에서 주변으로 걸어갈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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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길은 습지의 위를 걸어볼 수 있도록 만들어두었다. 생태습지에는 갈대, 부들, 달뿌리풀, 수련 등 수질정화 식물들이 자리 잡았다. 서화천 생태습지를 지나친 물줄기는 4㎞ 남짓 더 간 후 천혜의 절경 '부소담악'과 마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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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기로 소문난 장령산 금천 계곡물도 서화천을 거쳐 금강으로 흐르는데 서화천은 충남 금산군 국사봉에서 발원해 북쪽으로 흘러 옥천군 군서면과 군북면을 관류한 후 금강 본류(대청호)로 접어드는 하천이다. 서화천생태습지는 이 하천이 금강 본류와 합쳐지기 전에 각종 오염물을 제거하기 위해 만든 인공습지로 전체 조성면적은 15만 5000㎡, 습지면적은 3만 450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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