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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pr 10. 2023

탄소중립센터

구미시에서 탄소중립센터로 지정한 경운대

대학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지금 같은 대학의 교육 프로그램은 박정희 때 만들어졌다. 불과 20세기까지만 하더라도 산업화에 발맞추어 공업대학교가 전국에 자리했으며 산업대라는 이름을 바뀌었다가 일반대학교로 교명을 바꾼 대학들이 적지가 않다. 앞으로 대학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지방에 자리한 대학들은 통폐합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려고 하고 있다. 20년 뒤에 대학생들은 지금보다 획기적이라고 할 만큼 줄어들 것이다. 이미 예정이 되어 있다. 

2043년에 대학교에 입학할 학생의 수는 20만 명을 조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 있는 대학들은 이제 특성화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경로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곳은 구미시에 자리한 경운대학교라는 곳이다. 

경운대학교라고 하면 항공으로 특화된 곳이기도 하지만 보건으로도 특화가 되어 있다. 비가 오는 날 구미의 경운대로 발길을 해보았다. 

경운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진로탐색·설계 및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2023 온라인 동기유발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다고 한다. 

구미시는 지난달 전국 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지정했다고 한다. 구미시는 탄소중립기본법 시행에 따라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과 녹색성장의 추진을 지원할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기관이 필요함에 따라 국비 신청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공고를 통해 신청 기관을 접수받아 경운대를 탄소중립센터로 지정한 것이다.

탄소중립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이 균형을 이루어 탄소의 실질 배출량이 영(zero)이 되는 상태다. 대표적인 탄소 흡수원으로 식물(vegetation)과 토양, 해양 등이 있는데 우리가 자주 접하는 나무라던가 갯벌, 바다 등이 흡수하고 있지만 인류가 배출하는 화석연료가 흡수하는 속도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기후변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곳에는 5월이 되면 탄소중립센터가 개소할 것이라고 한다. 탄소중립지원센터는 지역의 탄소중립·녹색성장에 관한 계획 수립과 시행, 기후위기 적응대책 시행, 구미 맞춤형 에너지 전환 촉진 및 전환 모델 개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항공기와 관련된 다양한 학과가 경운대에 만들어져 있다. 

수송량도 적당하고 연비도 괜찮은 편인 데다가 장거리까지 갈 수 있는 항속거리가 매력이 있어서 국내에서는 아시아나 항공이 도입했던 기종인 B 767이 보인다. 1982년 8월 19일에 유나이티드 항공에게 인도되면서 첫 상업 운항을 시작한 B-767은 대서양 횡단 노선을 운항할 수 있는 첫 쌍발 광동체 여객기가 되었다고 한다. 

지역마다 자리한 대학교들은 다양한 자원과 공간을 가지고 있다. 이제 대학교가 나아갈 미래는 조금 더 다양해져야 할 듯하다. 기후변화가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회변화를 만들어낼지 쉽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탄소중립이라는 것이 이제 더 이상 멀리 있는 과제가 아니라 코앞으로 다가온 것은 분명해 보인다. 탄소중립센터로서 경운대가 어떤 역할을 보일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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