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나오는 채소 (油菜)

올해 첫 번째로 열리는 옥천의 유채꽃단지의 축제

한국 사람들 역시 기름에 튀겨먹는 음식을 좋아한다. 바삭바삭한 국민간식이라고 불리는 치킨 역시 기름에 튀겨서 먹는 음식으로 사람들이 주문하는 수많은 음식들 중 기름에 튀긴 것들이 적지가 않다. 고소한 기름기로 만들어진 튀김옷에 싸인 그 맛은 특히 전으로 먹으면 제맛이다. 비라도 오는 날이면 막걸리에 고소하게 기름으로 튀긴 파전이 생각나는 것은 필자만은 아닐 것이다. 이제 봄에 피어나는 꽃으로 기름이 나오는 채소라는 의미의 유채꽃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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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에서는 15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동이면 금암리 금강변 유채꽃단지에서 ‘1회 향수옥천 유채꽃축제’를 개최해서 진행을 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8.3ha 면적에 파종한 유채종자 1,000kg이 얼마 전부터 개화를 시작해 버드나무와 어울린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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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조성이 마무리가 되지 않아서 주변에는 새로운 시설들이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유채는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십자화과(배추과)의 두해살이초본으로 가을에 파종하여 겨울을 보낸 뒤 4월에 꽃이 피기 시작해 5월이면 절정을 이룬 뒤 씨앗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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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노란색과 초록색이 같이 어우러진 것이 눈에 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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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부터 기름을 얻기 위한 유료작물(油料作物)로서 본격적으로 재배된 것이 유채다. 유채의 주 용도는 기름이다. 종자에는 40%가량의 기름이 들어 있는데 식용유로서 콩기름 다음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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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공간은 넉넉하지만 평일에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아 주말에는 많은 차량이 이곳을 채울 듯하다. 포화지방이 참기름과 콩기름보다 현저히 낮아 고급 음식점에선 대부분 유채 기름을 쓰고 있는데 종자에는 40%가량의 기름이 들어 있는데 식용유로서 콩기름 다음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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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자주 사용하는 화장품의 원료료도 사용되는 것이 유채기름이다. 한 줄기에서 많은 꽃이 피지만 꽃이 한꺼번에 피지 않고 아래에서 위로 차례로 피어가는 개화습성이 있어서 꽃이 오래 피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다. 마치 백일홍처럼 때를 달리해서 계속 피어나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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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이쁜 노란색의 꽃을 앞에 두고 사진을 찍지 않기란 쉽지가 않다. 유채의 잎과 줄기는 요리로도 만들 수 있는데 봄철 채소용으로 쌈채소, 김치, 국, 겉절이, 무침 등 여러 가지 요리재료로 만들 수 있다. 유채 잎과 줄기는 씹을수록 달콤 상큼한 맛이 나며 향긋함이 살아있는 채소라고 하는데 한 번 맛있는 유채무침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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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풍광 속에 제주도에서 유명하다는 유채를 옥천에서도 볼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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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유채는 참 쓸모가 많은 식물이기도 하다. 보아도 이쁘고 기름도 만들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튀김요리를 만들 수도 있으며 잎과 줄기는 무침으로도 만들 수 있다. 게다가 나머지는 가축의 먹이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봄꽃이 만개하는 금강 둔치의 색은 노란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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