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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Dec 26. 2016

붕타우의 야경

즐거운 밤거리를 보면서 돌아본다. 

전 세계의 모든 도시는 그 도시만의 특색이 따로 있다. 그런 특색은 특히 밤이 되면 달라지는데 자연스러운 빛이 사라지고 난 후에 인간의 문명이 만든 빛이 넘치는 공간도시에서의 야경은 다른 느낌을 부여한다. 붕타우는 베트남 호찌민의 남부에 자리한 붕타우는 항구도시이며 휴양지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 있는 붕타우는 아름다운 도시로 호찌민에서 시내버스로 3시간쯤 가면 만날 수 있다. 

해외여행이 일상생활처럼 자리잡지 않은 한국사람들은 해외에 나가는 것을 돈 쓰는 것이라고 연결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마치 이번 여행이 마지막처럼 여행 가서 풍족하게 쓰고 오는 한국 사람들 덕분에 동남아에 가면 대접(?) 받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붕타우는 생각보다 도시 규모가 조금 있어서 그런지 돌아다니면서 볼 것들이 많은 편이다. 지리적으로 호찌민과 가까운 덕분에 프랑스가 이곳을 식민지로 삼았을 때 휴양지로 개발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예전에는 해외 관광객들이 많은 편이었는데 지금은 베트남 현지인들의 주요 관광지로 자리 잡아 오래도록 인기 있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남중국해를 향해 남서쪽으로 불쑥 튀어나와 간라이 만의 일부를 둘러싸고 있는 길이 18㎞의 돌출부 끝에 자리잡고 있는 붕타우는 메콩 삼각주 북동부에 있는 간라이 만에는 사이공 강이 흐른다.

붕타우에 거주하는 베트남 현지인들의 숫자가 몇 명인지 자세히는 알지 못하겠지만 구석구석에 있는 사원에 불공을 드리러 온 사람들의 모습들도 보인다. 마치 가족 행사처럼 보인다. 

베트남의 붕타우는 현재 원유와 천연가스가 나오고 있다.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많은 양이 생산되는 것은 아니지만 의미 있을 정도의 생산량이 나오고 있는 상태이다. 붕타우 언덕에는 옛 프랑스 총독의 숙소를 별장으로 사용한 티우 별장이 있다. 지금은 별장으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대청호에 있는 청남대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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