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는 누군가 May 07. 2023

중앙동 원도심 활성화 축제

2023 청주원도심골목길 축제 봄: 중앙동화

원도심이라는 표현은 언제부터 나올 수가 있을까. 도시가 발달하면서 50년 정도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다른 지역이 활성화가 된다. 다른 지역이 신도심이 되고 활성화되었던 다른 지역은 원도심이 된다. 원도심이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적지 않은 시간을 지나갔음을 의미한다.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은 원도심의 추억을 가지고 있다. 청주의 대표적인 원도심이라고 하면 중앙동이 있다. 오득 5월 20일에서 21일 딱 2일간 중앙동 이팝나무길(학천탕 일원)에서 축제의 현장을 만나볼 수 있다. 

지인과 이곳을 와본 적이 있었는데 비 오는 날 찾아오니 생각보다 내리는 비에 불편하지만 그런대로 돌아다니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이곳에서는 5월 가정의 달 기념으로 청주연극(가족극) 페스티벌이 열리는데 소극장 예술 나눔 터에서 5월 14일에서 16일에 주말 11시와 14시, 평일에는 10시 10분과 13시 10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석 20,000원에 감상할 수 있으며 예매 시 50% 할인된다고 한다.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는 청주시가 추진하는 원도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성안동, 탑‧대성동, 중앙동 등 청주 원도심 3개 동의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봄에는 중앙동 일원에서, 가을에는 탑·대성동, 11월에는 성안동에서 축제를 열 예정이라고 한다. 

청주는 가로수길이라고 불리만 할 정도로 오래된 나무들이 보인다. 

상당구 성안동·중앙동 일원 132만㎡를 대상으로 원도심 기능 강화 및 정비 활성화 방향, 기반시설 배치와 규모계획 재검토, 도시·건축규제 완화, 공공기여 방안, 읍성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청주시 중앙동을 걷다 보면 탁 트인 거리 풍광이 만들어진다. 


청주시 중앙동에서는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도 있다. 

청주시민들에게 중앙동은 인정과 활기가 넘치고 낭만이 깃든 거리였다고 한다. 학생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이곳에는 학생들이 북적거렸던 때가 있었다. 

사람과의 끊임없이 이어지는 문화의 소통 경로이자 역사와 문화가 생성되는 문화 특구였던 중앙동은 정서적 가치를 살리고, 근대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마중물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기록문화 도시답게 시민들의 삶이 담긴 공간이나 장소, 이야기를 발굴하는 것은 미래에도 도시의 활력을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 

다시 중앙동의 거리를 걸어본다. 비가 생각보다 많이 내리는 날이지만 많은 음식점과 간혹 보이는 책방 사이로 문화가 엿보인다. 

이곳은 청주의 소나무길로 명명이 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가로수를 소나무로 사용하는 도시가 많지가 않은데 이곳은 소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다. 

5월에 공모하는 축제로 중앙동을 무대로 다음 달 20~21일 오후 1~6시 개최하는 '봄 : 중앙동화'에서는 공연형과 체험형의 두 가지이며 모두 5개 팀 내·외로 선정해 지원한 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아직은 봄이다. 청주 중앙동은 옛 청주역이 자리한 곳이어서 일명 핫 플레이스였던 곳이다. 지금은 외곽에 대단지 주거공간이 만들어지면서 사람이 빠져나가고 이곳은 원도심이 되었다. 

사람들이 걸어 다니기에 좋게 보행자 전용도로를 만들어 두었다. 나무뿐만이 아니라 SNS 핫플로 만들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다.  

청주시는 조금은 독특한 도시다. 천안과 멀지 않은 곳이지만 천안보다 더 다채로운 느낌이 드는 도시가 청주다.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색다른 느낌을 가진 도시로 발달을 해왔다. 

걷다 보니 청주시 중앙동의 소나무길 상점가를 보여주는 지도가 보인다. 음식점과 카페, 빵집들에 대한 정보를 볼 수가 있다.  2022년 창원시의 특례시 전환으로 전국 비수도권 일반시 중에서는 인구수 1위인 청주시의 중앙동에 봄 축제가 열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청주시의 중앙동은 맛집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인구는 더 많기는 하지만 대전보다 청주가 더 맛집이 더 많이 분포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봄의 중앙동화는 맛스러운 여행을 통해 멋스러운 삶을 약간 채워볼 수 있는 여행이 되어줄 것이다. 


#청주가볼만한 곳 #청주중앙동

매거진의 이전글 복사꽃 필 무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