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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May 06. 2023

복사꽃 필 무렵

치악산 자락에 자리한 배꽃, 복사꽃이 머무는 원주 소초면

치악산과 가까운 곳에 자리한 곳에 자리한 지역으로 과수재배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으로 소초면이라는 곳이 있다. 전형적인 농촌마을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이곳은 복사꽃을 콘셉트로 마을 곳곳을 꾸며두었다.  남한강 지류인 섬강이 서북부 면계를 흐르고, 그 지류가 면의 중앙을 수지상으로 흐른다. 보리·밀·복숭아·배 등의 생산량이 군내 1위이기도 하다.  

봄의 절정을 알리는 복사꽃은 말 그대로 무릉도원에서 등장하는 꽃이기도 하다. 주말이 되면 싱그러운 봄 풍경을 보기 위해 복사꽃을 만나보기에 좋다. 이번에는 원주의 한 지역과 마을 이야기다. 

소초면의 행정복지센터가 자리한 곳에는 소초면 독립만세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소초면의 만세시위는 인접한 횡성군의 만세시위에 참여하였다가 순국한 강사문과 하영현의 장례 때 계획되었다고 한다. 면사무소로 가는 길목인 부채고개에서 시작된 그 운동을 기념하여 2006년 소초면사무소 내에 소초면 독립만세 기념비를 건립하였다고 한다. 


강원도 원주시는 레포츠 관광의 허브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곳 치악산을 활용하여 MTB와 같은 산악레포츠를 비롯해 섬강 유역 래프팅 등 현재 가지고 있는 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소초면에도 주민자치센터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는 실내시설과 작은 도서관과 회의실을 갖추어두고 있다. 소초면 주민자치센터 안쪽으로 들어가 본다. 소초면은 한우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소초문 주민자치센터에는 1층에 강의실과 창고, 세미나실, 화장실, 주방, 2층에는 강의실, 사무실, 탈의실, 야외테라스가 있다. 1층의 치악산 새마을금고 작은 도서관의 팻말이 보인다. 

작은 도서관이지만 마치 회의실과 같은 느낌도 든다. 

어떤 책들이 꽂혀 있나 살펴본다. 읽어본 책들도 여러 권의 눈에 뜨이고 읽어볼 만한 책들도 눈에 들어온다. 

곳곳에는 마을에서 행사를 했을 때의 사진들도 걸어두었다. 

요가나 각종 체험과 실내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어두어서 주민자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 요가, 노래교실, 바른 자세, , 통기타, 헬스, 탁구등을 월 10,000원에서 20,000원을 내고 이용해 볼 수 있다. 

소초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원주의 대표적인 명산 치악산을 방문하기 위해 치악산 둘레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치악산 둘레길과 관광지를 연결한 ‘2023 원주시 치악산 둘레버스’가 오는 6일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운행하며 치악산 둘레버스는 총 4개 코스로 구성됐다.

둘레버스는 매월 첫째 주 국형사와 동악단을 따라 환상적인 비경의 소나무·잣나무 숲길 걷기를 시작으로 둘째 주에는 운곡솔바람숲길을 따라 맨발체험을 진행한다. 이어, 셋째 주에는 단종과 김삿갓의 발길을 따라 싸리치옛길을 둘러보고 넷째 주에는 태종 이방원이 운곡 선생을 만나러 가던 잣나무 숲을 걸어볼 예정이다.

치악산 복사꽃 전망대도 만들어져 있는 원주시 소초면의 이야기는 거의 끝나가고 있다. 여름이 되면 나오게 될 소초면의 복숭아가 어떤 맛일지 궁금해진다. 물이 많은 과일인 복숭아는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올해는 소초면의 복숭아를 맛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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