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는 누군가 May 15. 2023

문화를 소비하다.

뉴욕의 미니어처라는 평택의 Main Street

문화라는 것이 무엇인가. 사람들은 왜 영화를 보고 거리를 걷고 때론 배우를 닮고 싶어 할까. 사람의 내면을 안다는 것은 평생의 시간을 지나서라도 알 수가 없다. 문화라는 것은 하나의 현상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의미를 입고 먹고 마시는가를 포함하여 그 시기의 이미지를 소비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코카콜라를 연상하면 브랜드 유산을 훼손하지 않고 오랜 시간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면서 유연하고 혁신적인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친구들과의 모임으로 평택 포송에 자리한 메인 스트리트를 방문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규모나 투자, 돈을 연상하지만 필자는 공간의 문화를 먼저 생각한다. 생각하는 구조자체가 많이 다른 것을 때론 느낄 때가 있다. 

이곳이 2년여의 준비기간을 마치고 개장한 것이 지금으로부터 딱 2년 전이다. "뉴요커 되기"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메인스트리트는 뉴욕을 테마로 코카콜라존, 올드타운바 등 20개의 다양한 콘셉트로 각각의 공간을 구성했다. 건물 외관에 그려진 벽화는 뉴욕의 마천루와 거리의 일상을 입체감 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멀리서 보면 뉴욕이 참 매력적이지만 뉴욕지하철은 무척이나 불결하다. 뉴욕에 여행을 가실 분들이라면 지하철은 위험하고 불결하니 지상의 여행을 해보기를 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은 세계의 문화가 집중되는 곳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뉴욕과 미국의 문화를 잘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둔 덕분에 많은 연예인들이 이곳을 찾아왔고 다양하게 활용을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메인스트리트의 콘셉트가 뉴욕의 미니어처이지만 전체적인 이미지는 코카콜라와 빨간색의 벽돌이다. 300년이 넘는 벽돌은 외국에서 직접 공수했고 뉴욕의 지하철을 형상화 안 입구를 통해 들어가는 내부에는 타임스퀘어를 그대로 구현했다고 한다. 

브랜드가 살아있는 비즈니스 자산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것이 개인에도 적용이 된다. 글을 쓰는 사람에게도 자신의 이름과 다른 필명은 그 사람의 브랜드 자산이기도 하다. 한 번 잘 만들어진 브랜드는 성장하고 진화하며 대중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 한 결코 소멸되지 않는다. 그 단계까지 올라간다면 말이다.  

이곳에는 엔틱 한 다양한 소품들이 보인다. 이곳에는 유명한 심벌이나 문화적 이미지, 감성적 매력이 스며들어 있다. 


자신의 이미지를 섹스심벌로 만들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행복했을지는 모르는 마럴린 먼로는 평택 메인스트리트의 상징이기도 하다. 문화는 동물과 구분되는 인류 고유의 능력이기도 하다. 자연에서 벗어나서 일정한 목적이나 생활을 실현하고자 사회 구성원들에 의해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 양식이나 생활 약식등을 문화라고 부른다. 당신 속에 스며든 문화는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 휩쓸리는가 혹은 취사선택하면서 살아가고 있는가. 

매거진의 이전글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