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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May 18. 2023

광천역

개통 100주년을 맞은 홍성의 여행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기차를 이용하고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중심적인 여객운송수단으로 활용이 되고 있다. 기차라고 부르고 있는 이동수단은 증기기관차의 줄임말이지만 지금은 레일이 깔린 곳으로 이동하는 모든 차량에 기차라는 이름을 붙여두고 있다. 기차는 한 번 움직이면 역에 도달하기 전까지 멈추지를 않기 때문에 다양한 영화에서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설국열차나 부산행, 마녀등에서 기차내부가 주요 촬영공간으로 활용이 되었다. 

광천이라는 지역은 서해바다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지만 원래 이 부근까지는 바닷물이 들어왔었다. 방조제등으로 매립을 하고 나서 이곳은 완전히 육지로 바뀌어버렸다. 이곳에 기차역이 놓이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관광적인 운영하는 열차로 서해 금빛 열차(West Gold Train)가  2015년에 운행을 개시하였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여행을 다니는데 기차역과 기차역을 여행하는 사람들도 있다. 광천역에서 무궁화호 기준 다음 정차역인 청소역까지 8km에 달하는 구간은 많은 철도 동호인들이 도보 답사를 다니는 지역이다. 주말이나 공휴일, 특히 가을철에는 등산객을 흔히 볼 수 있는데, 대부분 가을 억새로 유명한 오서산으로 가는 사람들이 이곳을 지나쳐간다. 

영화 마녀에서 이곳이 촬영된 적이 있다. 옛날에 기차여행을 하면 찐계란이 필수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어릴 때 기차와 관련된 영화에 대한 추억은 은하철도 999가 지금도 잔상처럼 남아 있다. 

일본어로는 긴가테츠도우 쓰리나인이라고 읽는데 기계인간이 되려는 호시노 테츠로(철이)와 신비로운 여인 메텔이 기계 몸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안드로메다의 어느 별로 가기 위해 우주 공간을 달리는 열차인 은하 초특급 999호를 타고 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은 먼 미래 같았는데 이제 코앞으로 다가온 듯하다. 

 이제는 오래된 모습의 광천역은 계획대로라면 2024년에 신역사가 들어설 것이라고 한다. 결국, 기존선을 개량하기로 해서 현 역사와 매우 가까운 위치에 이설 되거나 원래 자리에 역을 재건축을 할 예정으로 계획상으로는 장항선 2단계 직선화 사업으로 이설 한 웅천역과 비슷한 형태로 건설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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