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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l 13. 2023

조형예술 공예

2023년 제53회 충청남도 공예품대전

문화 선진국이라는 표현은 어떤 것일까. 문화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공간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누군가 보면 좋아 보이는 것이기에 소비가 일어나고 따라 하게 된다. K컬처, K뮤직등은 모두 문화의 한 모습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공예품들은 전 세계에서 적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명 조형예술인 공예 역시 현대적인 색채를 입고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공주의 고마아트센터에서는 7월 첫째 주에 제53회 충청남도 공예품대전 수상작, 제25회 충청남도관광기념품공모전 수상작, 제29회 공 주시고 예품경진대회 수상작이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연령대를 넘어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공예에 대한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 자연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특이한 공예작품들로 그 지역만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으며  자연환경과 지리·역사적 여건에 따라 공예는 지역별로 다양한 차이를 보인다.

공예작품이라는 것은 상품성이 필수적이다. 상품성이 없으면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이 쉽지가 않다. 공예(工藝)는 생활 속에서 쓰임의 기능과 아름다움의 미적장식 기능을 조화시키는 조형미술의 하나이지만 누구나 보았을 때 아름다워 보이고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예술이나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프리드리히 셸링과 같은 사람은 고갈되지 않는 예술의 원천은 반성과 성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창조와 생산에 있다고 보았으며 예술가가 예술을 갱신하기 위해서는 외면적인 모방이 아니라 내면에서부터 전해오는 감격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우리 문화의 조형예술은 어떻게 발전을 해왔을까. 치장은 근원적으로 공백의 채움이나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사람은 자신의 몸에 무언가 비어 있는 여백을 채우려는 경향이 있다. 그것이 겉으로 나타나든 말로 포장이 되든 간에 말이다. 

조형예술은 목적, 모티브, 사용목적, 표상목적, 장식목적으로 구분될 수가 있으며 간단하게 말하면 보기 좋은 예술작품들은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지만 때론 한계를 넘어선 것들이 있다는 의미다.  

금공에서는 서기전 수십 세기부터 주조(鑄造)와 단조(鍛造)의 기법으로 공예품이 제작되었으며  일상생활에 사용되던 용구들은 문화의 발달 정도나 시대적 성격에 따라 각종 재료를 사용하여 막대한 양이 제작되기도 했다. 

공예제품은 생활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어서 과거에는 생활의 필수품으로써 제작되었으며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의 변화 등으로 과거의 양식이 필연적으로 변형되겠지만, 기본적인 수법에 대한 공감은 지속되고 있다. 

충청남도에는 지역마다 짧게는 100여 년에서 길게는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예술작품들도 있다.

과거에는 공예작품은 종교와 관련된 의기(儀器)였지만 지금은 생활과 직결된 것이었던 만큼 존대(尊大)하거나, 권위를 내세우거나 지나친 기교를 부리지 않은 것도 그 특색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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