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발명

바퀴에 대해 접해볼 수 있는 진천 마차박물관

오랜 과거부터 지금까지 가장 위대한 발명품은 무엇일까. 모든 문명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은 바로 바퀴의 발명이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문명을 만드는 데 있어서 바퀴를 대체할 만큼 위대한 발명품은 없었다. 우리가 타는 모든 것들은 대부분 바퀴가 있다. 바퀴가 있기에 무거운 것도 실어 나를 수가 있다. 특히 오랜 시간 전에 발명된 바큇살이 있는 바퀴를 이용해 물건을 이동시키려는 생각은 통나무를 롤러로 사용하면서부터 생겨났지만, 가장 오래된 바퀴는 3조각의 판자를 목재로 된 축으로 꿰뚫어 연결한 것었다고 한다. 

원형으로 만들어진 바퀴는 오래전에는 상당한 기술로 인정받았다. 지금도 진천의 마차박물관에서는 옛날방식으로 바퀴를 만드는 이민우 씨가 있다. 수레 제작은 철을 다루는 기술이 핵심이다. 기존 나무 가구를 제작하는 소목장과 차별화한 독자적인 고유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는 2006년 충북도 무형문화재 15호 소목장(小木匠)으로 지정됐던 고(故) 이대길 씨의 전수 제자로 15년간 수레 제작기술을 전수했다고 한다. 

로마시대를 그린 벤허라는 영화에서 보듯이 전차는 힘을 상징하며 그 바퀴는 정치적으로 힘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 사마천의 사기에도 등장하는 고조선시대에도 바퀴를 사용하였는데 국내에서는 평북 염주군 주의리 유적 니탄층에서 발견된 수레바퀴 파편이 청동기시대인 기원전 7~8세기 고조선 때 제작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었다. 

이곳에는 정말 다양한 형태의 바퀴가 있는데 여러 용도로 사용했던 마차들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BC 3500년경 메소포타미아에서는 도자기를 만들 때 바퀴(회전반)를 사용했는데 중세에는 동물·물·바람 등 3가지 동력을 이용해 바퀴를 움직였다. 

장마기간이 지나고 나면 많이 더워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곳은 가족과 함께 여행할만한 다양한 물놀이시설이 만들어져 있어서 방문해 보아도 좋을 듯하다. 

작은 나무로 된 기차지만 지금 대부분 기차는 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지만 최근에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에서처럼 산악을 움직이는 증기기관차도 있다. 증기기관으로 반복운동하는 회전기계는 산업혁명에 중요한 요소였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진 다양한 캐릭터가 이곳에 있다. 

여름에는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도 준비를 해두었다. 물놀이터, 다양한 마차와 더불어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멀리 가지 않고도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여름철 어린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서 이 마차가 가장 규모가 큰데 안에는 단체방문객을 위한 테이블과 비가 내리지 않을 때는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볼 수 있다.  1879년 독일 엔지니어 카를 벤츠가 소개한 첫 내연기관 자동차는 1마력도 안 되는 엔진에 비싸고 고장도 자주 났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말과 마차의 시대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술은 계속 발전한다. 새로운 것을 생성하고 창작할 수 있는 기계가 등장하고 있지만 본질적인 기술은 바뀌지가 않는다. 진천 마차 박물관에서는 마차박물관에 전시된 전통마차로는 고구려의 왕마차와 왕비마차, 사륜마차, 달구지, 쌍발수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시대가 변해도 바퀴의 형태가 조금씩 바뀌긴 하겠지만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멀리까지 갈 수 있는 바퀴는 오랜 시간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 기계가 대부분 지적 노동을 대량생산하기 시작한다면, 미래 인류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란 생각을 하면서 이곳을 떠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