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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an 29. 2017

모아나

변화는 미래의 가능성

아주 먼 옛날 바람과 바다의 반신인 마우이는 만물의 근원인 테피티에서 심장을 빼낸다. 테피티에서 심장을 빼내자 테카라는 땅과 불의 악마가 탄생한다.  모든 힘에는 양면성이 있다.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거대한 힘은 파괴의 방향으로 힘이 쓰이면 모든 것을 생명을 앗아간다. 


일을 저지른 마우이는 어디론가 가서 숨어버렸고 모아나가 사는 부족의 섬은 점점 그 생명을 잃어가기 시작한다. 방법은 섬에서 벗어나 다른 곳에서 방법을 찾아야 하지만 모아나의 아버지인 추장은 과거의 실패로 인해 섬에서 벗어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한다. 

바다는 생명을 잃어가는 바다의 생명을 찾아주기 위한 사람으로 모아나를 선택한다. 그녀의 도전정신과 생명을 사랑하는 그녀의 가능성을 믿은 것이다. 자신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안정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은 극히 일부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다. 모아나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 망망대해로 나간다. 행동하는 사람에게는 길을 열어주는 법이다. 물고기를 찾기 위해 떠난 여행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여정으로 이어진다. 

모든 가능성은 아이일 때 바라본 다채로운 세상의 무한한 가능성에서 시작된다. 사소한 것에 행복함을 느끼고 사소한 것에 즐거워했던 그 시절이 언제였던가. 모아나의 어린 시절을 보면서 천진난만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보게 된다. 

모아나는 변화와 도전의 상징이고 신의 힘을 가졌지만 마우이는 과거 영광에 사로잡혀 사는 소심한 허세남에 불과하다. 허세를 떠는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다른 것으로 포장하기 위해 자신을 대단한 사람인양 거짓으로 숨긴다. 

사람의 가능성과 생각지 못했던 실패에 대한 극복, 자연에 대한 가치를 담은 영화 모아나는 가족과 함께 보면 좋은 영화로 설 연휴 마지막 날 선택해도 괜찮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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