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도서관에서 만난 영화거장의 이야기
넷플릭스 같은 OTT가 대중화되었지만 아직도 옛날에 느꼈던 영화 속의 감성까지 담지는 못하는 듯하다. 영화광이라고 할 정도로 정말 많은 영화를 감상하였고 영화 속의 세계를 보면서 성장하기도 했다. 영화를 재미있게 감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각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보는 것이다. 영화는 때론 미지의 생물을 등장시키기도 하고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미래를 보여주기도 한다.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고 보면 영화가 생각만큼 재미가 있을 수는 없다.
이렇게 무더운 날에는 공공도서관을 찾아가면 시원함을 만끽하면서 다양한 책을 볼 수 있어서 좋다. 계룡시에는 공공도서관이 많지가 않지만 계룡시청의 뒤편에 자리한 계룡도서관은 다양한 양서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매달 계룡시 공공도서관에서는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데 오는 8월에는 벼랑 위의 포뇨, 라이온킹 3,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업등이 상영될 것이라고 한다. 계룡도서관에서는 오늘 8월 관내 초등학생 및 계룡시민을 대상으로 '책 속 인물에게 손 편지 쓰기' 공모전이 열린다. 22명에 소정의 시상금을 주니 올여름방학에는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도서관, 어제를 담고 오늘을 보고 내일을 짓는다고 하는데 매달 새로운 책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있으면 사람의 관점이 참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일본과 같은 나라는 지금도 잡지시장이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지만 한국은 잡지시장은 이미 시장이 많이 작아졌다. 보고 싶은 잡지는 도서관에서 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우연하게 새로 나온 책을 보다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보였다. 제임스 카메론은 그 어떤 영화감독보다 대중적이면서 메시지가 있는 영화를 찍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 아바타, 타이타닉, 에일리언 등의 걸출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제임스 카메론은 자신의 모든 영화는 러브 스토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러브 스토리기 때문에 고통스럽게 만들어야 했다는 그의 말은 가장 유명하고 존경받는 감독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적합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릴 때 보았던 터미네이터는 미래 세계에 대한 관심과 어두운 미래로 인해 무서워했던 기억이 난다. 최근 인공 지능은 할리우드를 비롯해 여러 산업에서 논쟁의 중심에 있다. 이제 더 이상 인공지능 기술은 환상적이거나 미래 지향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과연 무엇일까.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지만 사람들은 그 변화가 멀리 있다고 생각하는 느낌이다.
에일리언 시리즈는 베트남전을 연상하게 한다. 당당했던 군대가 비장하고 비정규적인 적에게 패배하는 스토리가 닮아 있다.
필자는 수없이 많은 질문은 챗GPT에 던져보았다. 그럴듯하게 답변을 내놓는데 무언가 알맹이가 빠져 있는 느낌이었다. 육체가 없는 마음이 사랑, 삶, 죽음이나 두려움, 희망등을 쓴 글이 어떤 색채를 가졌는지 알 수가 있다. 육체가 있다는 것은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다. 누구나 고통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지만 고통이 있기에 사람다워진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오래간만에 제임스 카메론이 찍은 영화에 대한 스토리를 보면서 사람에게 가장 큰 장점은 의외의 행동과 상상력이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