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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l 29. 2023

계룡워터파크

소박하게 놀아보는 계룡의 물놀이장과 장터

이제 지구는 온난화의 시기가 지나고 끓는 시기가 오고 있다고 한다. 한국이 더워졌다고 하지만 미국과 같은 나라는 겪어보지도 못한 상당히 높은 온도에 사망사고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름은 당연히 덥다고 생각하지만 40도를 넘게 되면 사람의 생체리듬은 바뀔 수밖에 없다. 찌는 듯한 더위가 지속이 되면 자연스럽게 물이 그리워질 수밖에 없다. 지역마다 자리한 공공의 물놀이장은 더위를 식히기에 그만이다. 

신도안이라는 곳은 육군·공군·해군의 3군 본부인 계룡대가 있어 군인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업이 잘 발달되어 있는 곳이다. 이곳의 생활공간은 조금은 독특하다. 분위기를 예로 들면 멜깁슨이 주연을 맡은 위워솔져스에서 군인들이 모여사는 사택공간이 등장하는데 그곳과 비슷하다고 할까. 

면 전체가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는 데다 주거지역이 남선리의 남쪽 일부에만 국한되어 협소한 것도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매주 금요일에 장터가 열린다. 

이제 7월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8월이 시작되면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먼 곳으로 여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 살고 있는 곳에서 피서를 해볼 수가 있다. 역시 여름이라 수박과 복숭아와 같은 과일을 파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조선 개국 당시 계룡산 남동쪽의 이 지역은 한양의 무악산과 함께 조선의 유력한 도읍지 후보였기에 신도안(新都案)이란 지명은 '새로운 수도로 검토되었던 곳'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이곳 남선리에서 열리는 금요장터가 열린 지도 오래되었다고 한다. 이 주변의 아파트들은 주로 군인들 가족이 거주하고 있어서 군인들의 가족이 이곳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금요장터가 열리는 바로 옆으로 계룡시의 어린이 무료 물놀이장이 자리하고 있다. 두계천변의 바로 옆으로 임시가 아닌 시설로 만들어둔 유아용과 초등학생용 수영장이 있고 그 주변으로 텐트나 파라솔이 자리하고 있다. 

아이들은 서로 약속이나 한 듯이 주로 검은색 옷을 입고 물에서 놀고 있었다. 26일 개장한 두계천 물놀이장은 계룡시 신도안면 남선리 일대 360㎡ 부지에 수심 유아용 0.6m, 초등학생용 0.9m의 야외 풀장 2개소가 설치돼 있다.

안전요원들이 곳곳마다 배치가 되어 있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처를 하고 있다. 하루종일 물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곳의 안전을 책임지려면 더위를 감내해야 할 듯하다. 

옆으로는 황톳길과 걸어서 생태길을 돌아볼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해 두었다. 더워서 한 낯에는 걸어 다니는 것보다는 태양을 피할 수 있는 곳에서 쉼을 청하는 것이 좋다. 

생태하천공원 물놀이장의 옆을 흐르는 두계천은 대전의 서구에서도 흐른다. 계룡시의 중심하천이기도 한 두계천은 두마면, 엄사면, 금암동, 신도안면등을 걸쳐서 흘러간다. 여름에는 하천이나 계곡에서 물놀이하는 것은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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