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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ug 01. 2023

중증장애

특수교사 이슈로 바라본 장애에 대한 고찰

tvN ‘라면꼰대 여름캠프’ 제작진은 1일 “오는 4일 예정이었던 ‘라면꼰대 여름캠프’ 방송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주호민 사태로 인해 프로그램 편성이 무기한 연기됐음을 알렸으며 MBC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M드로메다 스튜디오’에서 지난달 28일 공개 예정이었던 ‘주기는 여행 중’ 콘텐츠 공개도 중단되었다고 한다. 주호민 사태는 경기 용인시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 씨가 지난해 자폐 아들을 둔 웹툰 유명작가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을 당해 재판 중이라는 지난달 26일 매일경제 단독 보도로 수면 위에 떠올랐다.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지인도 알고 있어서 장애와 관련된 아이들의 현실을 잘 알고 있다. 최근에 본 적은 없는 웹툰 작가의 이슈로 인해 중증장애에 대한 이야기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안타깝지만 선천적으로 정신적으로 중증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정말 다루기도 어렵고 부모뿐만이 아니라 특수교사에게도 큰 어려움을 겪을 수 박에 없다. 특수교육은 시·청각장애, 지체장애, 의사소통장애, 학습장애 등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말한다. 


개인적으로 그런 상황에 처하지 못했기 때문에 쉽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사실 정신적으로 중증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이나 성인들은 생산적인 존재는 아니다. 문명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라고 말은 하지만 단순하게 사랑으로 감싸면서 잘살아보자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특히 정신 중증장애가 심한 사람들은 본능을 제어할 수 있는 기제가 거의 없기에 본능만 남아 있다. 즉 동물적인 본성만 남아 있다는 의미다. 성적인 것도 제어가 잘 되지 않아 일반인이라면 하지 않을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물론 자신의 자식이 소중한 것은 부모의 마음이다. 살다 보면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많이 본다. 장애가 없는 상태에서 태어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다. 사람들은 그 입장에 처하지 않고서는 직접 행동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 막을 수도 있는 많은 사건사고들이 예방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모든 문제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벌어지게 된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말을 잘 전달할 수도 있고 영향력이 더 많을 수도 있다. 


몸이 아파서 잠시라도 불편해지면 장애를 가진 것이 얼마나 불편한지 알 수가 있다. 장애등급은 1989년 장애인복지법 개정 시 도입된 등급 제도는 크게 신체적/정신적 장애로 분류를 하였으며 장애 수준에 따라 1~6등급으로 분류하였다. 이후 2019년 7월 1일에는 변경되어 현재는 1~3등급과 4~6등급 크게 두 등급으로 나누어 각종 복지 혜택을 주고 있다. 


자기 자식이라도 해도 장애를 가진 아이를 사랑으로 대하는 것은 어려운데 타인이 직업으로 하더라도 만족할 만큼 이끌어주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정이 있고 어려움은 있다. 자신의 입장이 아니라 타인의 입장에서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참 많다. 적어도 자신의 지위나 돈, 혹은 유명세를 이용하여 사건을 왜곡하던가 자신의 의도대로 불이익을 주는 것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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