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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ug 08. 2023

내면소통

마음을 채우며 걷기에 좋은 원주 행구수변공원

세상에 가장 좋은 운동은 무엇일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직접 실행하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적어도 운동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은 하면서 살아간다. 육체의 건강도 필요하지만 정신의 건강을 챙기는 것도 더 필요하다. 내면소통이 되지 않으면 마치 메아리효과처럼 부정적인 생각이 파동처럼 퍼져나간다. 마음근력을 더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 

행구 수변공원이라는 곳은 총넓이 8만 8천600㎡이다. 기후변화 대응 교육연구센터, 홍보관, 수변데크, 분수, 물놀이 시설, 파크 골프장 등이 들어서 있는 곳이다. 

지난 8월 4일에 이곳에서는 꿈의 오케스트라‘원주’가 2023년 두 번째 기획연주회 '패밀리 파크 콘서트'가 열렸다. 위풍당당 행진곡, 모차르트 교향곡 제25번 등의 클래식 곡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OST, 영화 겨울왕곡 모음곡과 같이 친숙한 음악들이 연주가 되었다. 

행구수변공원은 공연에서 음악을 통해 소통을 하는 것이 콘셉트이다. 

가볍게 산책읋 해보기에 좋은 행구수변공원은 물이 있는 곳의 수변을 걸어보면서 생각해 보기에 좋은 곳이다. 삶은 현재다. 지금이 아닌 삶이란 결코 존재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결코 존재할 수 없다. 지금만이 유일하게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행구수변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꿈의 오케스트라는 1975년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를 바탕으로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에게 음악교육을 지원하여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과 지역사회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2011년 처음 실시된 것이라고 한다.  


원래 이곳은 살구둑 소류지라고 해서 농업용으로 만들었고 낚시터도 겸하는 교외의 한적한 저수지였었던 곳이다. 행구수변공원의 야외무대인 이곳은 별그린 영화 상영장소다. 

이번주 금요일에는 주토피아가 상영되며 다음 주 금요일에는 코코가 상영이 된다. 행구수변공원에서는 매년 여름에 물놀이장을 운영하는데 올해에는 8월 31일까지 운영이 된다. 매주 월요일 및 우천 시 휴장을 한다. 

이번주에 상영될 예정인 주토피아라는 영화에서 기억나는 음악은 Try Everything이다. ‘가젤’의 목소리를 더빙한 세계적인 스타 샤키라가 직접 부른 이 주제곡은 듣는 즉시 함께 리듬을 타게 되는 유쾌한 선율과 샤키라 특유의 시원한 창법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기억이 난다. 

행구수변공원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데크길과 주변으로 둘레길이 만들어져 있다. 

우리는 음악을 듣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람이 스쳐 지나가고 계절이 바뀌는 모습에 귀를 기울이고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충분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음에도 음악을 듣는다. 미래에 남기는 것은 결국 신념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무언가가 아닐까. 

행구수변공원에서 이번주에 별그린 영화에서 상영될 주토피아도 감상해 보고 우연히 죽은 자의 세상으로 들어가 해가 뜨기 전에 원래 세상으로 돌아와야 하는 소년 미구엘과, 그를 돕는 대신 자신의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사기꾼 헥터의 세대와 세계 차이를 극복한 우정을 그린 코코도 만나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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