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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ug 08. 2023

광복절 맞이 '청주독립운동가'

청주를 대표하는 독립운동가가 자리한 삼일공원

한국인들은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시기에 미국에서는 인류를 바꿀 수 있는 폭탄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동남아까지 지배력을 넓히려던 일본은 미국과 충돌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전까지 일본과 미국은 그렇게 사이가 안 좋지는 않았다. 미국은 일본의 야욕을 잠재우기 위해 기름등의 자원의 공급줄을 막으면서 일본은 본격적인 미국과의 전쟁에 돌입하게 된다. 진주만 공습(眞珠灣攻襲, The Attack on Pearl Harbor)은 1941년 12월 7일 일요일 아침(하와이 현지 시각) 일본제국 해군의 항공모함 6척으로 편성된 연합함대가 미합중국 자치령 하와이 제도의 오아후섬의 미국 태평양 함대의 기지를 공습한다.

이곳은 청주의 뒷산과 같은 곳으로 우암산이라고 부르는 산이다. 우암산의 주변으로 청주를 알 수 있는 국립청주박물관과 삼일공원, 청주향교, 수암골전망대, 담장화벽화길등이 자리하고 있다.

8월은 광복절이 있는 달로 청주의 광복을 의미하는 삼일공원을 찾아가는 길이다. 우암산은 속리산 천왕봉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내려온 한남금북정맥 산줄기에 속하고, 청주 동쪽으로 이어지는 상녕산 줄기에서 서쪽으로 갈라져 내려온 산이다.

일본이 진주만을 공습했을 때 1941년은 한반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같은 해에 소학교를 국민학교로 개칭하고 조선교육령을 개정했으며 조선어 학습이 폐지가 되었다. 정신을 말살하려는 일본의 시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해이기도 하다.

수암골은 청주의 드라마와 영화를 찍었던 곳을 상징하는 곳이다. 영화와 관련된 학회 역시 1941년으로 조선영화협회가 창립된다.

광복절(光復節, National Liberation Day)은 영예롭게 회복한(光復) 날(節)이란 뜻으로 1945년 8월 15일 수요일에 일본 제국의 패망으로 8.15 광복을 맞아 한반도가 일제에게서 해방되어 주권을 되찾은 일을 기념하는 해방 및 정부수립 기념일이자 대한민국의 법정 공휴일이다

삼일공원의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는 곳은 산행을 준비하기 위한 곳이기도 하다. 우암산은 와우산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산의 모습이 소가 누워 있는 모양에서 유래되었다는 속설이 일반적으로 구전되어 내려오고 있다.

항상 한 여름에 맞이하는 광복절에는 무궁화도 화사하게 피어난다.

지난 1980년에는 우암산에 자리 잡은 청주 삼일공원에는 6명의 동상이 세워졌다. 청원 출신인 손병희 선생 등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충북 출신 6명이 그 주인공으로, 역사적 고증을 거쳐 생전 모습 그대로 건립되었다고 한다.

삼일공원이라는 이정표가 올라가는 길목에 있으니 찾기가 어렵지가 않다. 원래 동상은 6개였지만 지난 1996년 시민단체의 주도로 친일 행적이 드러난 정춘수 선생의 동상이 철거됐고, 그 자리는 현재 3.1 운동의 민족정신을 상징하는 횃불 조형물이 대신 자리 잡았다.

청주를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뒤 편으로 3.1 운동 당시 휘날렸던 태극기 물결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다. 또 높이 3.5m, 폭 8m의 부조벽화는 미원면의 만세운동 등 충북에서 타오른 독립운동의 모습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횃불은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했었다. 불을 밝히면 주변을 환하게 밝히며 사람들의 의지를 굳건히 하는 데 사용이 되었다.

횃불의 아래에는 당시 충북의 삼일운동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있다. 도내 전역에서 50여 차례 수 만 명의 민중이 참여하여 수백 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다고 한다. 1910년대 후반 불씨가 꺼져가던 의병운동의 맥을 살려 새로운 민족독립운동의 깃발을 올리면서 이후 한국민족 운동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한다.

당시 운동을 하던 사람들의 모습이 조형물로 형상화되어 있다. 남녀노소가 밤에 주변 산 위에 올라가 봉화를 올리거나 횃불을 들고 만세를 부르는 횃불 만세 운동은 인근 충남, 강원, 경기지역으로 급속하게 확산되었다고 한다.

올해는 광복 78주년이 되는 해이다. 사람마다 기억하는 방식도 다르고 기억하는 형태도 다르다. 올해 Memorial Day는 어떤 것을 기억해야 할까.

지금 청주 우암산은 데크길을 만들기 위한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이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대일 선전포고한 것은 진주만 공습이 있던 1941년이지만 전쟁으로 광복을 맞지는 못하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나치가 항복선언을 했지만 일본은 끝까지 버텼다. 이에 미국은 광복이 되기 전인 8월 6일과 8월 9일에 맨해튼 프로젝트에서 만들어진 2개의 폭탄이 떨어트린다. 원자폭탄의 위력을 본 일본은 항복을 선언하고 이어 1945년 8월 15일에 독립을 이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