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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an 30. 2017

키핑 업 위드 더 존슨즈

매력 쩌는 겔 가돗 영화 

갤 가돗이라는 배우는 참 매력적인 배우다. 

그냥 존재 자체로만으로 매력을 뿜어내기에는 많지 않지만 그녀는 앞으로도 가능성이 더 커 보이는 배우중 하나다. 원더우먼 개봉을 앞에 둔 그녀는 작년 부부 스파이물에 출연했다. 이름도 길어서 한국인들에게 호응받기 힘들었을 영화에 출연을 했는데 콘셉트가 너무 식상해서 관객들의 호응은 많이 얻지 못했던 것 같다. 


커플이 나오는 첩보 코미디는 한국에서도 가끔 등장하지만 미국에서는 매년 등장하는 단골 코미디 영화의 한 장르이기도 하다. 


그냥 평범하게 사는 부부의 옆집에 집을 한 번도 보지도 않고 산 부부가 들어온다. 그냥 별 의미 없이 살던 평범한 중산층 부부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누가 집을 보지도 않고 사지?" 한국에 와보면 한 번도 보지 못한 집을 아무렇지 않게 구입하는 한국 사람들의 집 소비행태를 보면 어떤 말을 하려나. 

미국도 갤 가돗과 존 햄 같은 이웃들은 보기 쉽지 않다. 영화 속에서나 쭉쭉빵빵인 남자 여자들이 등장하지 평범한 미국인들 사이에 그런 비주얼의 사람들은 많지 않다. 뻔하디 뻔한 설정이긴 하지만 그냥 가볍게 보기에는 나쁘지 않다. 평범한 부부와 조금은 특별한 부부이면서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이는 부부가 이웃이 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이 담겨 있다. 

보통 미국에서는 매년 망작을 뽑는데 절대적인 기준은 투자한 돈의 본전을 뽑았는가이다. 어디가 가 돈을 썼는지는 모르지만 4,000만 달러를 들여 2,690만 달러를 번 이 영화는 망작의 6위에 뽑혔다. 그냥 조용히 개봉했다가 조용하게 사라진 영화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망작의 순위에 올라가 있다고 해서 엄청나게 재미가 없지는 않다. 킬링타임용 영화로 나쁘지 않을뿐더러 갤 가돗의 몸매를 감상할 수 있는 영화다. 필자는 중간중간의 미국식 말장난이 재미가 있긴 했지만 스토리가 너무 전형적인 스타일을 답습했던 것이 참 아쉬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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