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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01. 2023

구미의 골목, 축제

도시재생으로 작은 행복 나무장터가 열리는 금리단길 골목

아직 더위가 사라지기가 않았는지 오래간만에 찾아가 본 구미역은 시원함보다는 열정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KTX가 지나가는 김천(구미) 역도 있지만 골목의 맛과 장터가 있는 곳을 찾으려면 구미시내에 자리한 구미역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Greet(환영하다)-Round(모이다)-in 9(구미)을 추진하고 있는 Ground9로 인해 구미역 주변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그 안쪽에 있는 금리단길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가을이 오는 느낌을 확연히 받을 수 있는 9월 첫 주말이라면 금리단길에서 열리는 골목축제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9월의 첫 주말에 구미시 금오산로 16길 일원에서는 플리마켓을 비롯하여 거리공연과 체험부스를 열 계획이다.

구미 하면 산업의 도시 혹은 새로 만들어진 경북의 신도시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구미시를 가본 적이 없었을 때에도 구미시가 가진 이미지는 그런 느낌이었다. 그리고 구미역의 뒤편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이 금리단길이라는 곳이다.

올해에는 구미역부근의 금리단길에는 전국 최초 스토리가 있는 북카페 문화거리가 조성되기도 했는데 구미지역 명소인 금리단길에 입점한 카페를 대상으로 시, 에세이, 식물, 커피, 반려동물 등 카페마다 특색 있는 테마를 정해 관련 도서와 북큐레이션을 제공하는 북카페 문화거리가 조성이 된다.

구미 금리단길에서 만나볼 수 있는 플리마켓은 15~20팀이 예정이며 오후 5시에서 9시까지 금리단길 16길 일대다. 플리마켓의 참가비는 무료로 테이블 1개,  의자 2개, 파라솔을 제공하며 전기로 된 조리기구는 사용하지 않는다.

구미지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주말에는 금리단길로 가라고 권하고 싶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로컬브랜딩이란 고유자원과 생활양식(lifestyle)을 바탕으로 생활권의 경쟁력과 활력을 높여 방문할만한 지역을 만들어가는 것이기도 하다.

금오역과 금리단길 뒤로 오면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천변길도 나온다. 아직은 덥기는 하지만 뜨거운 여름보다는 걸어볼 만한 날씨다. 다음 주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올 것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금리단길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은 1회 차, 2회 차, 3회 차로 나뉘며 각각 18시 ~ 18시 30분 지역 아티스트 공연, 19시에서 19시 30분까지 해금공연, 20시에서 20시 30분까지 재즈공연을 만나볼 수 있으며 가가밴드, 크로스오버 국악의 리다, 재즈의 보컬 수안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가 있다.

구미역 뒤에 위치한 금리단길은 도시재생사업 진행으로 세월이 축적된 주택·건물과 젊은 트렌디한 감성이 곁들여져 있으며, 멋을 살린 카페와 식당들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길을 걷다 보면 다양한 볼거리와 소품들이 있어서 가는 발걸음을 잡아끄는 듯한 느낌이다.  

문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그리고 가끔은 이런 작지만 큰 축제가 열리는 구미역과 금리단길을 방문한다면 재미있는 경험을 해볼 수 있을 듯하다. 구미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금리단길의 골목축제가 열리는 길은 금오산로 16길 일원으로 먹거리 쉼터에서 공연장, 플리마켓&체험, 운영본부등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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