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의 도시재생과 원도심 활성화의 발걸음
살아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사람은 자신만의 주거공간이 필요하고 주거공간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만들어진다. 생활권에서는 다양한 활동이 일어나고 문화생활을 하며 경제활동을 하면서 살아간다. 이동이 자유롭기는 하지만 사람은 보통 직장을 잡게 되거나 생활터전을 잡으면 그곳에서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거주하게 된다. 그래서 어떤 지역에 거주하게 되면 쉽게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생거진천이라는 수식어구가 붙어 있는 진천군의 진천읍은 원도심 활성화 및 주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면서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진천중앙시장 인근에는 힐링존이 자리하고 있는데 도시재생 주민협의체에서 미디어, 원예교육, 목공 DIY 등의 공동에 활동을 진행했으며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체험학습등이 진행되기도 했던 곳이다.
힐링 존의 내부에는 사람들이 참여해서 그린 다양한 작품들이 걸려 있다. 내부는 편하게 쉴 수 있는 의자와 간단하게 차를 마실 수 있는 것들이 준비가 되어 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읍내리 120-4번지 일원에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도시재생 어울림 센터의 기공식을 올해 했으며 연 면적 8천400여 평방미터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지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사람이 살기에 좋은 곳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머무르기에 좋고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며 커뮤니티공간이 잘 갖추어진 곳이 아닐까. 살아서 머무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생거다.
2022년에도 2023년에도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으로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실현시켜 왔다. 지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힘을 모았다고 한다. 청소년공간, 돌봄 공간, 도시재생의 거점, 상권 활성화 공간, 쉼 공간, 공방, 전시회, 교육공간등으로 활용을 했다.
힐링존의 내부에는 이곳을 관리하는 분의 취향인지 몰라도 작지만 이쁜 식물들이 잘 자라고 있다.
같은 시간에 다른 공간에서 존재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각각의 공간이 가진 힘은 자신이 노력하는 만큼 변화될 수가 있다.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모이다 보면 목적한 바대로 이어지는 터널이 열리게 된다.
때론 어딘가에서는 신비하고 독특한 소재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소도시와 그곳에 살지 않는다면 모르는 그런 조용하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말이다. 생거진천이라는 지역에도 다채로운 배경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