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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11. 2023

마음프로그램이 필요할 때

정신의료, 재난 심리지원,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국립공주병원

SNS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누군가와 소통하는데 많은 수단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왜 공감하는 능력은 더 떨어지고 있을까. 최근에 일어나는 극단적인 선택의 뒤에는 소통의 부재와 생각의 고착화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상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만 돌아가지도 않고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누군가가 사고하지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한 소통이 필요하고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이 더욱더 요구된다. 가까이에 있는 사람일수록 더 많은 소통의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나 가족이나 다른 존재가 있다면 더 노력을 해야 상대방이 오해할 수 있는 여지도 줄일 수가 있다. 

지역마다 거점병원이 있고 특화된 병원들도 있다. 응급외상센터와 같이 특수한 곳도 있지만 대부분의 병원들은 각기 다른 의료자산을 가지고 있다. 공주에 자리한 국립공주병원은 지역정신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진료 부분 협력 위한 방문간담회를 가지면서 연계체계구축에 앞서고 있다고 한다.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다양한 기술이 나왔지만 여전히 우리는 재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최근에도 대형 재난사고로 인해 많은 문제가 야기되고 있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사고들도 있다. 재난을 당하게 되면 심리지원이 필요한데 국립공주병원에서는 재난심리지원 업무 담당 직원이 지정되어 체계적으로 전문적인 심리지원을 하고 있다. 

20세기까지만 하더라도 재난등에 의해 남은 사람들이나 희생자의 가족들이 심리적인 문제가 있을 때 그 결과에 대한 감당은 각자의 몫이었지만 국가나 의료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심리적 응급처치(Psychoiogical First Aid)의 심리적. 사회적 지원 등을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심리적 응급처치 (PFA) 핵심활동은 심리적 응급처치를 대처방법정보제공, 협력서비스와 연결, 첫 접촉과 관계형성, 안전과 지지, 안정화, 정보수집, 실질적인 지원, 사회적 지지와 연결등의 활동을 직무교육을 4개 권역에서 간호, 사회복지, 임상심리 등 다양한 직군의 재난 담당자에게 진행하였다고 한다. 

지난 7월 5일에는 국립공주병원에서는 중부권 입원적합성심사위원회 심사의 일원화와 위원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한 2023년 상반기 입원적합성심사위원회 회의를 진행하였다고 한다. 2018년부터 국립공주병원은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른 입원적합성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매년 2차례 씩 입적심 현황을 공유하고 재정 및 논의 사항을 심사 시 반영하는 등 정책수행을 해왔다. 

최근의 사건사례로 보듯이 정신건강은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치료라는 것을 공감하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한 활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신질환자는 단순히 멀리 있는 대상이 아니라 그들을 살피고 권익보호 및 증진을 통해 공동체에 참여를 하는 것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것이라는 공감대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국립공주병원은 중부권 정신건강 거점 공공 정신의료기관으로 다양한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정신건강을 위한 의료서비스 전문화와 정신건강제도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아동이나 청소년, 성인까지 정신건강의 문제예방이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는 현실이다. 국가가 성장하기 위해 외면하고 있었던 혹은 개개인의 문제로 남겨두었던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통해 더 나은 사회로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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