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러보며 여행해 보는 산청 항노화엑스포
인생에 한방이 있다는 것은 보통 생각하는 그런 한방이 아니라 건강에 대한 한방을 의미한다. 서양의학은 직접적인 작용을 하지만 동양의학은 오랜 신체적인 균형을 보는 것이 특징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람이라는 존재가 먹고 마시고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살아가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순환의 체계를 가지고 있다. '인류건강을 위한 힐링여행'을 기치로 내건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 항노화엑스포(산청엑스포)'가 열려서 산청으로 발길을 해보았다.
산청에 자리한 동의보감촌을 가기 전에 산청에서 유명한 한 식당을 찾아서 점심식사를 했다. 정부 승인 국제행사인 산청엑스포 슬로건은 '인생한방 in 산청, 엑스포 한방! 생기한방! 유쾌한방!', 주제는 '미래의 약속, 세계 속의 전통의약'을 내건 행사다.
산청의 맑은 물을 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는 위에 자리한 누각은 언제 봐도 멋스럽다. 산청엑스포는 △엑스포주제관, 한의학박물관, 산청약초관, 한방기 체험장 등의 상설전시관과 △세계전통의약관, 항노화힐링관, 한방 항노화산업관, 혜민서 등 비상설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소에는 내부로 차량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지만 산청엑스포가 열릴 때는 차량은 따로 마련된 주차공간에 주차를 하고 들어갈 수가 있다.
산청엑스포 주 행사장인 동의보감촌(231만㎡)은 자연 속에서 힐링과 재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동의보감의 인체 신형장부도를 본떠 조성된 미로공원, 지리산에서 서식하는 자생약초로 꾸며진 생태체험공간인 산청약초관, 산과 산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무릉교등은 야외에서 접할 수 있는 공간들이다.
위쪽으로 올라와서 산청엑스포가 열리는 공간을 내려다본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로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행사장 곳곳에 쉼터를 조성해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두었다.
곰과 호랑이의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조선시대에 의학을 다루던 허준의 이야기가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곰광장 야외무대에서는 다양한 마당극과 버스킹 공연, 길거리 마술쇼 등으로 관람객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으로 채워질 예정이며 동의전 앞마당에서 펼쳐지는 기산국악당의 기산국악제전 국악경연대회와 '삼석의 氣 체험'과 함께하는 전통예술 공연도 색다른 경험이 될 듯하다.
이제 곧 다가올 30일 추석연휴를 맞아 열리는 산청 추석 힐링 콘서트에서는 김연자, 홍진영, 최백호 등이 출연해 고향 방문객과 연휴를 즐기는 관람객에게 흥겨운 공연으로 힐링을 선사할 것이라고 한다.
35일간 150여 회의 공연·이벤트 진행을 통해 볼거리가 풍성한 엑스포로 구성되며, 산청군이 가진 이야기를 담아내어 엑스포의 가치를 전파할 예정으로 메인무대에서는 엑스포의 주제를 드러내는 창작주제공연 '치유의 땅, 산청' 공연을 선보이고, 상설공연으로는 지역우수문화공연, 인기 가수들의 한류퍼포먼스 공연과 해외문화공연 등을 만나볼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