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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가면 언제 갈까?

올해 가을에는 강원도의 매바위를 가보는 것도 좋겠다.

인제 하면 기억은 것은 바로 내린천이다. 내린천을 타고 내려오는 그 물줄기 속에 자연에 스며들어가는 것만 같다. 인제군은 트레킹이나 래프팅이 너무나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인제에는 국립방태산자연휴양림을 비롯하여 국립용대자연휴양림과 원대리 자작나무숲, 설악산 국립공원까지 자연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자연의 보고이기도 하다. 고성과도 가깝고 속초까지 근거리에 있어서 연계해 보는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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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 오스카를 수상한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이라는 영화에서는 뭐든 될 수도 있고 아무것도 아닐 수 없는 삶이 나온다. 지금 이 순간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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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에 미련을 가지는 것이 사람이기도 하지만 모든 것에 다정함을 보이고 관심을 보인다면 지금 이 순간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꽃 피우기에도 괜찮은 시간이 딱 이맘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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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맑은 물이 흘러내려오는 것을 보면서 인제를 걸어본다. 가장 먼저 흐른 물은 가장 중심에 있다고 하는데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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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가까이에 있는 태양이 너무나 빛이 나서 별이 빛나는 것이 보이지 않지만 별은 항상 빛나고 있다. 사람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선명하게 빛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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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끊임없이 파동을 이루면서 흘러내려간다. 머물다가 흘러가고 바위에 부딪치면 잠시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그렇지만 흘러내려가기를 멈추지 않는다. 인제부근에서 군생활할 때 깨달았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고 말이다. 평온이라기보다는 그냥 매일 보다 보면 감흥이 없다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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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강원도 인제군의 매바위라는 곳이다. 멋들어지게 생긴 바위에서 끊임없이 쏟아져내려 오는 물줄기를 보기 위해 찾아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겨울에는 빙벽 등반과 이야기를 찾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사실 매바위폭포의 풍광도 좋지만 덕장에서 말린 품질 좋은 황태를 먹기 위해 찾아가는 사람들도 적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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