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는 누군가 Mar 04. 2017

블리드 포 디스

포기하는 게 제일 쉽다. 

포기하는 것은 얼마나 쉬울까.

인생은 가치 있지만 그걸 포기하는 것은 의지이다. 엄청난 크기의 우주에서 인간은 티끌보다 못한 존재처럼 보이지만 그 티클이 모여 지구를 이루고 우주의 철학을 완성한다. 인간의 생명은 가치가 있는 것이지만 우리는 그것의 가치를 잊고 산다. 모두가 그런 삶을 살기 힘들기에 그런 삶을 산 사람들을 보면 모두가 존경하고 부러워한다. 그리고 잊는다. 


주니어 미들급 세계 챔피언에 올랐던 비니 파지엔자는 권투 역사상 가장 극적인 재기를 보여준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데 그 사람의 인생을 그린 영화가 개봉 예정에 있다. 사람들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삶을 개척하듯이 이겨냈던 사람의 삶을 조망했던 영화 블리드 포 디스는 어떤 인생을 담고 있을까. 



위플래시에서 광기 어린 연기를 보여준 그였기에 믿고 보는 영화(판타스틱 4는 제외) 블리드 포 디스에서도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연기를 보여준다. 없는 자들이 성공할 수 있는 채널 중 하나였던 복싱은 미국처럼 시장이 커서 사람들의 관심이 좀 줄어도 성공이야기가 나오는 곳이 아니거나 세계적으로 알려져야 할 정도로 예전 같은 인기는 누리지 못하고 있다. 대신 그 자리를 종합격투기가 채워버렸다. 

복싱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려던 젊은 청년은 급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다시는 복귀 못할 정도로 몸이 망가진다. 복싱이 자신의 인생이라고 생각한 비니 파지엔자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인생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당신 인생의 전성기는 언제라고 말할 수 있을까.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아닌가. 직책, 돈,  대단한 부모, 공부 잘하는 자식이 당신의 전성기를 증명하지 않는다. 블리드 포 디스는 도전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의 인생 되찾기 영화다. 


"이런 말 하긴 미안하지만…"

"그럼 하지 마세요. 그런 말 듣기에는 제 노력이 아까워요"

매거진의 이전글 나는 사랑과 시간과 죽음을 만났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