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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Oct 16. 2023

작은 행복 나눔

가을여행길에 만난 구미낭만드림 속에 착한 영광버섯마을 

작은 행복을 나누기에 좋은 시간에 구미의 낙동강이 흐르는 체육공원을 찾았다. 때론 명상 속의 오랜 시간은 찰나의 시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형형색색의 들판에 사람들은 사진을 찍기 위해 나와 있고 동물들과 함께하라는 듯이 곳곳마다 동물들의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다. 구미의 낙동강 체육공원이 이렇게 넓은 줄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된다. 

부분적으로 조성된 수변 길을 낙동강 전 구간에 걸쳐 연결하는 '낙동강 강바람 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체육공원에는 전국대회와 행사가 펼쳐지고 야외 눈썰매장, 물놀이장, 편의점 개점과 더불어 구미 캠핑장, 파크 골프장 등의 기존 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코스모스가 지천에 피어 잇는 이곳에서는 구미, 낭만드림으로 LG사회적 경제페스타 & 작은 행복 나눔 행사가 열려서 찾아가 보았다. 프리마켓과 체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다. 

이날은 이 행사뿐만이 아니라 다른 행사도 다른 공간에서 열리고 있었다. 이 행사의 취지는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며 시민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선사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이 공감하는 다가치 행사로 기획되었다고 한다. 

이곳에는 마켓부스와 체험부스, 사회적 경제전시부스등이 운영되는데 그중에 착한 영광버섯마을이라는 곳을 방문해 본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서 만든 것이 바로 듬북 장이라고 한다. 송표버섯을 활용하여 식초와 장류등의 다양한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안동지역에선 메주를 쑬 때 삶은 콩을 별도로 남겼다가 청국장(듬북 장)을 만들어 겨울철 별미로 먹는다고 하는데 그 맛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다. 

송이 들어간 버섯은 참 여러 종류다. “자연의 정성을 그대로 담다, 농부의 진심을 담아 전합니다” 구미시에 해평면 산 아래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착한 영광버섯마을은 무농약 버섯재배를 주업으로 하는 친환경 기업이라고 한다. 

표고버섯을 마치 미숫가루를 만들어서 먹듯이 분말식품도 보인다. 건강식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한잔씩 마시면 좋을 듯하다. 발표버섯단백질바도 처음 보는 음식이다. 

요즘에는 말 그대로 단백질바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한 끼를 제대로 챙겨 먹기도 힘든 현대사회에서 고단백 영양간식제품은 쏟아지고 있다. 

살다 보면 마음에 들지 않고 미워하지 않는 것이 어찌 하나도 없을까. 그렇다면 좋아하는 사소한 것들을 더 늘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 계절, 좋은 문장, 가을꽃이 피어 있는 공간, 때론 음악, 잦은 행복이 더 많이 찾아오길 바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상은 의미를 가지고 바라보면 의미가 생기고 무채색이라고 생각하면 검정과 흰색으로만 채워지게 된다. 작은 행복 나눔이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며 구미시 낙동강에서 낭만드림을 통해 곳곳에 깃들어 있는 사랑이 행복으로 채워지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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