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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Oct 16. 2023

사회복지

배움, 쉼터, 힐링으로 채워진 익산시 노인종합복지관

사회가 개개인의 삶을 어디까지 보호해주어야 할까. 사회복지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종사자들이 있고 그 반대편에 복지서비스를 받는 계층들이 있다. 오랜 시간 사회복지의 우산은 대부분 고령자에게 집중이 되어 있었다. 물론 모든 사람은 생애주기에서 나이를 먹게 되고 늙으면서 신체의 기능도 저하되지만 많은 것들이 부족하게 된다. 연령에 상관없이 차상위계층이나 주거위기 계층등도 있지만 보통은 사회복지는 생애주기에 맞춰서 이루어지게 된다. 

모든 것이 불확실할지는 몰라도 분명한 것은 모든 사람이 나이를 먹는다는 사실이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이 되고 있는 한국에서 노인종합복지는 미래에 꼭 해결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익산시에는 노인종합복지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취미나 배움, 식사등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기도 하다. 

노인종합복지관은 노인 인식 관련 설문조사와 스티커 붙이기 등 활동을 진행하며 시민들에게‘노인인권 보호’ 필요성을  알리고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노인을 바라보는 인식개선과 인권 향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곳이기도 하다. 

익산시 노인종합복지관은 배산 작은 도서관도 둥지를 틀고 있다. 치매극복선도기관, 사회복지봉사활동 인증센터등으로 인증된 곳이기도 하다. 

사회복지를 말할 때 빼놓을 수가 없는 것이 바로 사회복지 종사자들이다. 노인종합복지관에도 노인분들에게 식사를 비롯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사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사회복지사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시설이 필요하며, 임금체계 정비와 더불어 사회복지 서비스 자체의 가치와 제도적 개선이 거론되고 있다. 

밥 한 끼조차 해결하기 힘든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코로나19에 사람들이 모이지 못하면서 고령자나 사회취약계층은 밥 한 끼의 소중함이 더 절실해졌다고 한다. 이곳에는 이웃을 위한 맛있는 나눔 사랑의 밥 한 끼 나눔 운동의 모습도 볼 수가 있다.  

계단을 올라가는 길목에는 좋은 글귀들도 있다. 젊어본 적은 있어도 늙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미래가 어떻게 다가올지 알 수가 없다. 최근에 본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에서 본 문구가 생각난다. 


당신은 결코 못나지 않았다. 

당신만 그런 게 아니다. 

우리 모두 그런 시절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 

작은 도서관에는 2023년 익산시가 권하는 한 권의 책도 볼 수가 있다. 최근에 평생학습과 관련된 강의를 듣다 보면 많은 고령자들이 배움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평생을 달리다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사람의 나이에는 제한은 없다.  

익산 노인종합복지관내 3층에 자리한 작은 도서관인 배산 작은 도서관이 이곳에 개관한 것이 2009년이다. 전북도와 익산시가 지원하는 작은 도서관 조성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만들어진 곳이다. 

이곳에서는 다른 문화예술가의 특색에 맞춘 우리 놀이, 연극체험, 나의 색 표현, 인형극 공연 등 ‘이야기글 따라 놀이마당’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어르신들이 옛 향수에 젖어보는 색다른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의 사회복지는 조금 더 다각도로 진행이 되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건강, 먹거리를 챙겨주는 1차적인 생존에서 나아가 나이가 들어서도 인생 2막 혹은 3막을 열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행위를 통해 다른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미래의 사회복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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