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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가 있는 촬영지 고창 송림마을

삼시 세 끼는 농촌에서 혹은 어촌에서 나는 온갖 재료로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조용한 시골에 가서 비 오는 날 처마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부침개를 부쳐 먹고 싶을 때 삼시 세 끼가 자연스럽게 생각이 난다. 슬기로운 산촌생활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산촌에 사는 것은 생각보다 불편한 것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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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 세 끼를 하듯이 고창의 송림마을에 가보니 삼시새끼를 촬영한 것을 인증이라도 하듯이 승강장에도 이름이 붙여져 있다. 저곳은 쉼터이기도 하면서 승강장의 역할도 하는데 화장실과 같은 편의시설도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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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안쪽으로 들어가는 곳에 이곳에서 촬영했다는 것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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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안으로 들어가면 농촌의 풍경과 함께 꽃 사진들이 걸려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삼시새끼는 매번 새로운 게스트를 데려다가 농가 전반을 아름답게 그리며 밥 해 먹는 과정을 깊게 다루고 있다. 하나둘 일을 해가며 사람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삼시 세 끼의 콘셉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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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농촌의 승강장에는 이렇게 깔끔한 화장실을 갖추어두면 어떨까. 괜찮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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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삼시 세 끼를 촬영했던 곳을 찾아서 위쪽으로 올라가 본다. 작은 농촌집에서 촬영을 했다. 가는 길목에는 늦가을에 피어나는 가을꽃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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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짙고 주황색에 가까운 꽃이다. 전북 고창군은 ‘사이버 고창군민’ 신규가입자와 기존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2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이벤트는 사이버 고창군민이 되고 싶은 누구나 간편하게 사이버 고창군민 홈페이지에 가입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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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행복한 사람은 눈에서 빛이 난다고 한다. 자신이 하는 일이 너무 즐거우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일하면서 겪는 어려움조차 고통으로 느껴지지가 않는다. 억지로 버티는 삶보다 지혜롭게 사는 것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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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을 다니다가 의외의 풍경에서 즐거움을 느낄 때가 있다. 그냥 평범한 농가일 뿐인데 할머니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많은 경험은 더 성장한 자신을 만들어준다. 밝으면서도 맑은 눈부심이 반짝이는 무언가를 본다면 특별한 존재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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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물을 길어다가 밥을 짓고 소박한 밥상도 만들어가면서 즐겁게 보낸 것 같은 추억에 빠져본다. 고생하듯이 자신이 먹을 것 혹은 상대방이 먹을 삼시 세 끼를 챙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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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촬영했던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서 집에 걸어두었다. 다른 사람이 살던 집이지만 시선을 안쪽으로 돌려보면서 내면의 마음속에 어떤 보물 상자가 숨겨져 있는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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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농가의 바로 옆에는 최근에 지어진 것 같은 깔끔한 느낌의 집이 자리하고 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기 때문에 행복해야 한다고 믿는 삶은 억지로 버티는 삶이다. 정성 들여 삼시 세 끼를 만들어 먹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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