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 바다와 전망을 담는 감성의 여행 스케치
어번 스케치는 데생보다는 단순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보통 미술을 정식으로 배우지 않은 사람도 쉽게 도전을 할 수가 있다. 데생이란 연필을 깎는 것부터 시작하여 대상물을 확대하거나 축소하여 정확한 사실 묘사를 하게 된다. 그렇지만 스케치는 데생의 가장 초기상태의 모습으로 수채화나 유화를 그릴 때 정도 수준에서 머물기에 시간이 단축된다. 데생을 완성하게 되면 흑연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물감을 사용하면 탁하게 되어버려 보통은 스케치 단계에서 머물게 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나 미켈란젤로의 데생은 주로 펜이나 초크로 그려졌다.
여행이라는 것도 마음을 깎는듯한 마음으로 비워내고 시작하여 여행지를 멀리서 보기도 하고 가까이에서 보기도 하면서 자신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묘사를 하게 된다.
홍성에서 추진하는 여행방법 중에 하나로 어반 스케치와 연결하고 있다고 한다. 짧은 시간에 풍경을 그리기 위해서 간략한 스케치를 하고 물감등으로 감성느낌만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어떤 지역을 스케치하기 위해서는 특징을 잡아야 한다. 특징이 어떻게 그려질 것인가를 머릿속에 담고 시작하면 그림이 생동감이 있게 된다. 데생을 할 때에도 어두운 부분을 먼저 표현하는데 그렇게 되면 전체적으로 윤곽이 잡혀가기 때문이다.
날은 조금 흐렸지만 걷기에는 딱 좋은 날씨였다. 봄가을은 민감해서 좋다. 건너편의 바다와 마주하고 꽃이 피고 지며 눈이 오고 비바람이 오는 풍경을 계절 따라 느껴볼 수가 있다.
물이 빠져나가고 갯벌이 속살을 내보기고 있다. 바닷물이 드나드는 갯가에 조수로 인해 생긴 두둑한 땅 사이의 좁고 길게 들어간 곳인 갯골도 보인다. 조금 더 걸어서 안쪽으로 가니 올해 말에 개관예정인 스카이타워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올해 준공됐거나 연말 준공을 앞둔 사업은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 10건 중 2건과 도 관광자원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7건으로 속동전망대 스카이타워(홍성 스카이타워)는 홍성군 서부면 상황리 일원에 서해 바다를 관망할 수 있는 높이 65m 전망대 및 길이 66m 스카이워크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12월 준공 예정이다.
여행에 매력을 더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한 관점으로 보는 것이다. 똑같은 장소도 그런 관점에 따라 새로워질 수가 있다.
한 사람의 삶이 노래가 될 때 혹은 글이 되고 그림이 될 때 자신만의 리듬, 언어, 연필로 만들어가는 자신만의 세상이 탄생하게 된다.
충남 홍성군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문화관광자원개발사업에 ‘속동스카이브리지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돼 5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한다. 내년부터 2025년 12월까지 서부면 홍성스카이타워에 주변 관광자원인 속동전망대 모섬을 연계하는 ‘속동스카이브리지 조성사업’을 통해 체류관광객 유치에 나서게 된다.
이곳에 자리한 카페에서 음료 한잔을 주문해서 마셔본다. 제주도의 맛을 담은 음료다.
어떤 것을 기록하기 위해 스케치를 그리기도 한다. 마을을 기록하고 풍경을 기록하고 상상을 기록한다. 삶도 역시 스케치 없이 그려지지는 않는다. 그렇게 삶을 채워가듯이 빈 공간을 채워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