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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지도

독서의 계절 청주 오송도서관의 인문학 페스티벌

사람이 어떤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출발점을 지나 목적지까지의 중간 지점에 도착해야 한다. 그다음 그 중간 지점에서 다시 목적지까지 중간 지점에 이르러야 하고, 다시 그 중간 지점에서 과녁까지 이 과정을 되풀이해야 한다. 이것이 계속되도라도 사람은 여전히 목적지에 못 미치고 있다. 결국 움직임이란 일어날 수 없는 것은 아닌가란 생각을 해볼 수가 있다. 사람이 가진 생각이 어떤 지점에 도달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인간을 생각하는 학문이 인문학이다. 왜 사람답게 살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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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는 여러 도서관이 있는데 가까운 대전광역시보다도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도서관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청주 오송도서관에서는 문학을 읽는 시간, 나를 읽는 시간으로 인문학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11월 5일에는 오송도서관 아뜨리움에서 아주 오래간만에 행복하다는 느낌의 강연이 열렸으며 오늘은 서원도서관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문학이 뭐라고-3인 3색 문학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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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오송이라는 지역은 청주의 북쪽에 자리한 곳으로 새롭게 조성된 단지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 드는 주거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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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도서관에서는 도시를 기증을 받고 있다고 한다. 기증도서는 5년 이내 출판물만 기증받고 있으며 기증해 주신 도서는 제3기관에 재기증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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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는 2일부터는 오송도서관 권역별 7 개관에서 백수린, 김초엽, 김선영, 오미경, 이묘신, 하지은, 신원섭, 연두콩, 밤코 등 여러 작가의 강연이 다채롭게 열린다. 클래식 공연 및 가족 공연, 문학 관련 체험 등 가을 일상을 문학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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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지도를 만드는 일은 앞서 말했던 것처럼 계속해서 목적지까지 가는 여정에 비유할 수가 있다. 생각의 지도를 만드는 일은 가장 지루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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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페스티벌은 해마다 개최하는 행사로 오송도서관이 주체가 돼 권역별 7개 도서관이 함께하고 있는데 매년 새롭게 바뀌는 주제로 세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 시민들의 삶을 더 풍성하게 하는 데 기여하는 대표 독서문화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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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도서관에서 인문학 페스티벌과 관련된 소식을 접해본다. 특히 2023년 11월 12일 15시에 하는 클래식 5중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줄 듯하다. 문학 속 클래식은 어떤 감성을 전달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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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도서관의 1층에는 아뜨리움이라는 공간을 만들어두었다. 파티오는 장방형의 건물을 세운 후 그 안에 정원을 두는 것인데 파티오는 원래 로마 시대의 건축인 아트리움에서 기원했다. 도서관 공간 안에서 정원과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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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오는 이베리아반도를 지배했던 로마, 이슬람의 영향을 받아 스페인 사람들이 발전시킨 하이브리드 건축양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파티오의 분수에서 손발을 닦고 몸과 마음을 정갈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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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독서 콘퍼런스라는 내용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사회적 독서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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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느끼는 계절의 온도는 다를 수밖에 없다. 항상 바다로 떨어지는 노을을 바라보는 감성을 온전하게 느낄 수는 없지만 글로 인해 가까운 사람들의 마음을 채우는 것은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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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0일에는 오송도서관 아뜨리움에서는 2023년 인문학 페스티벌로 독서요정 드림캐쳐 만들기도 진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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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 자리한 도서관들은 도서관마다 특화되어 있다. 오송도서관은 생명과학, 강내도서관은 생태환경, 옥산도서관은 농업과 자연, 오창호수도서관은 미술, 오창도서관은 생활건강, 내수도서관은 음식, 청원도서관은 언어, 금빛도서관은 청소년, 상당도서관은 역사, 흥덕도서관은 미개과학, 이곳 시립도서관은 지역향토예술등으로 특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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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자주 가다 보면 친근함이 느껴진다. 공공의 공간이면서 돈이 거의 들지 않는 최고의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서관의 북큐레이션이란 북(Book)과 큐레이션(Curation)의 합성어로, 특정한 주제에 맞는 여러 책을 선별해 독자에게 제안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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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도서관에 가면 새롭게 만든 신간이 무엇인지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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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는 누구고 가난해지 않는다고 한다. 야생의 식탁이라는 도서에서는 유쾌하고 모험심 넘치는 스코틀랜드 할머니는 죽은 나무둥치 아래 버섯을 찾아내는 법부터 인류의 식문화사, 동식물의 생태, 영혼을 살찌우는 야생식 레시피까지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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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사람이 가진 생각의 지도를 조금씩 더 선명하게 만들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생각의 지도가 있다. 그 지도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가기도 하고 지구를 넘어서기도 한다. 그 한계는 정해져 있지 않다. 우리가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목적지까지 갈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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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김장의 계절이 찾아왔다. 청주 시민신문도 김장하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사람들의 마음이 깊어지고 삶이 빛나고 아름다워지기 위해 청주에서 열리는 인문학 페스티벌에 함께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삶을 풍성하게 해 주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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