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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네이처로드

체험목장 방문자 1위라는 대관령 양떼목장

강원도의 매력은 바로 자연이다. 바다, 산, 언덕을 돌아서 드라이브를 즐기는 코스로 강원네이처로드가 있다. 강원도 내 국도, 지방도 중심으로 조성된 강원관광도로로, 7개 코스, 총연장 1,339km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바다와 굽이굽이 진 산길과 호수등을 볼 수가 있다. 전원풍경 드라이브길(139km)은 춘천, 홍천, 평창, 횡성을 모두 품고 있는 길로 풀내음을 맡다가도 시냇물소리가 ASMR처럼 들리기도 한다. 이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평창군의 대관령 양떼목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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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알프스 '평창 대관령 양 떼목장'은 봄에는 아름다운 철쭉군락이, 여름에는 시원한 초목이, 가을에는 오색 단풍이, 겨울에는 하얀 설경 등 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봄과 가을에 가는 것을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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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양떼목장으로 올라가기 위한 트랙터에 올라가 본다. 입장료와 트랙터를 타고 올라가는 이용요금은 따로 부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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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무도 걸어서 올라가려는 사람들은 없었다. 해발 920m의 정상에서 백두대간의 웅장한 풍광을 눈에 담을 수 있는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출발을 해본다. 목장 산책로 따라 걸으며 인생샷 찍는 것은 겨울만 아니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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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세차게 보는 곳이어서 풍력발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강릉의 시민들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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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온날 이곳에 오면 더욱더 멋진 설경이 펼쳐지겠지만 그 풍경은 보지 못했다. 1988년에 설립된 양 떼목장은 약 20만 제곱미터의 광활한 초지에 양들을 방목 사육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양전문목장이라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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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정상에 올라와서 보니 탁 트인 풍광과 산하가 내려다보이는 시원함 속에 얼어 죽을 것 같은 칼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역시 강원도답게 추운 느낌을 팍팍 선사해주고 있다. 강원도 대관령 지역은 산악지대로 여름 기온도 평지보다 평균 4℃ 정도 낮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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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대관령 양떼목장은 처음 방문해 보았다. 아래로 넓게 펼쳐진 푸른 초원 위에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양떼들의 풍경은 보지 못했지만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면 양 떼들을 만나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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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종은 겉 털이 길어서 긴털의 형태이고, 짧은 밑 털은 섬세한 솜털로 되어 있는 양은 소과 양속에 속하는 포유동물이다. 얼마 전부터 양고기가 대중화되면서 고기로 먼저 접하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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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의 접촉이 자연스러운지 가까이 다가가니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다가온다. 양들과의 접촉 과정에서 때 묻지 않은 양들의 순수함뿐만이 아니라 교감도 해볼 수가 있다. 겨울이라 산책로를 따라 쭉 이어지는 푸른 초원에 방목된 양들의 쉼 없는 풀뜯음과 목장 주변에 자생하는 식물은 잘 눈에 뜨이지 않지만 이런 경험도 나쁘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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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야외에서 동물과의 교감을 해보는 것은 재미난 경험이다. 대관령 양 떼목장에는 계절마다 각각 다르게 피는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는 습지산책로, 대표 포토존인 움막, 해발 920m에서 대관령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정상(전망대), 매표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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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양떼목장은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IC를 통해 옛 대관령휴게소에 주차한 후 7~8분이면 매표소에 도착할 수 있으며 입장시간은 오후 4시까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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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만의 향이 담긴 디퓨저를 보자 지인에게 전화를 걸고 싶어졌다. 여러 향 중에 그녀에게 어울릴만한 향은 무엇일까. 마침 방에 놓인 디퓨져가 떨어졌다는 소리에 하나를 구입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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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얼어붙은 몸도 녹이면서 차도 한잔을 마셔보았다. 역시 겨울이 되니 따뜻한 차들이 더 마시고 싶어 진다. 파란 하늘과 6만 2000여 평의 드넓은 초원이 맞닿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양떼목장에서 강원도의 추위도 경험해 보고 양들과의 교감 그리고 강원도의 향을 담은 디퓨저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즐거운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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