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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천강 풍경

하동의 아름다운 횡천 풍광을 보면서 파크골프하는 공간

지리산은 대한민국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해발 1915m의 산으로 남해로 내려가면 어디에서든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큰 산으로 21개 구간·20개 읍면·100여 개의 마을이 지나는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면 자연과 사람, 영호남의 역사와 마주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리산자락에 흘러가는 수많은 물줄기 중에 횡천강이 있다. 가을엔 탐스러운 밤송이와 벌겋게 익은 감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지만 이제 내년 벚꽃의 꿈을 꾸고 있는 듯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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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천면의 아름다운 풍경을 품은 곳에 파크골프장이 자리하고 있다. 하동은 겨울에 와도 따뜻한 온기를 품고 있는 곳이어서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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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합성수지로 내부를 채운 직경 6cm의 공을 쓰며, 나무로 만든 길이 86cm, 무게 600g의 클럽 하나만 사용하는데 클럽에는 로프트(클럽과 페이스가 이루는 각도)가 전혀 없어 뜨거나 날아가지 않게 만들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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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4인 1조로 게임을 하며 게임당 18홀 기준으로 약 1시간 30분~2시간이 소요되는데 체력적인 부담은 적고 굳이 카트를 타고 돌아다닐 필요가 없다. 골프와 비슷하게 최종 코스까지 가장 적은 타수로 홀컵에 볼을 넣는 사람이 승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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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천면의 횡천강에서는 매년 여름에는 가로내 여름축제가 열린다. 횡천강에 자라는 다슬기·은어 잡기를 비롯한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다슬기를 이용한 웰빙식당, 블루베리·토마토 등 횡천면의 주요 특산물 전시·판매관도 운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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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자유로운 공간과 골프의 게임 요소가 결합하여 탄생한 스포츠이면서 공원[Park]과 골프(Golf)가 합해진 말로 공원과 같은 소규모 녹지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데 횡천강 파크골프장은 골프장 못지않은 풍광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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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의 마레트는 작은 망치라는 뜻으로 유럽과 일본에 보급된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조성 과정에서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친환경 골프가 파크골프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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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절을 같이 보내면서 생활체육을 하듯이 즐기고 있는 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잘 가꾸어진 잔디에서 맑은 공기 마시고 햇볕을 받으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 공을 치고 경쟁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포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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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단위 지역에서 파크골프장은 많이 들어서고 있다. 연령대가 고령이 되어가고 있는 지방에서는 생활스포츠가 필요한데 파크골프는 그런 수요를 충족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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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천면은 여러 마을들이 같이 어우러져서 살고 있는데 고려, 조선시대에 관리들이 지방 출장 시에 숙식을 제공했던 국립 숙박시설인 원이 있던 곳이라 하여 원곡마을도 횡천면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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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은 2023년 경남도 도시숲 및 녹지공간 조성사업 시∙군 평가에서 도내 18개 시∙군 중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수려한 자연환경을 품고 있는 하동군은 어디를 가더라도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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