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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Dec 06. 2023

USS 인디애나폴리스

2차 세계대전 일본에 핵공격을 하기 위한 희생 

미국은 인류에게 치명적인 무기이며 가장 강력한 폭탄을 개발했지만 그것이 어떤 파장을 만들지 몰랐던 걸까. 분명히 실험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게다가 전 세계 어느냐라도 원자폭탄을 개발하지 못했고 빠르게 그 기술을 따라올 것이라고는 판단하지는 않았다. 미드웨이 해전 이후에도 끝까지 버티고 있었던 일본은 딱 좋은 대상이었다. 그렇지만 지금처럼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나 먼 거리를 순항할 수 있는 폭격기가 있었던 때가 아니어서 최대한 일본 본토까지 선물을 배달해야 했다. 훗날 문제가 되어도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야 되는 작전에 USS 인디애나 폴리스가 선택되었다. 


히로시마나 나가사키에 안정적으로 원자폭탄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서태평양의 비행기지 티니언섬으로 원자폭탄 부품을 인디애나 폴리스함에 실었다. 대양을 순회하며 장시간, 장거리 작전을 펼칠 수 있는 배수량 1만 t급의 중순양으로 3 연장 8인치 포 9문, 40mm 대공포 32문을 탑재하고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하였다. 대공이나 대함 작전능력은 뛰어났지만 잠수함은 거의 식별하지 못하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는 배였다. 히로시마에 8월 6일 나가사키에 8월 9일에 떨어트릴 원자폭탄을 싣고 1945년 7월 30일 출발한다. 

출발당시 순양함에는 1,196명이 타고 있었다. 구축함등의 호위 없이 아슬아슬하게 작전목표지점까지 이동하여 B-29 폭격기에 원자폭탄 부품을 전달하였지만 다시 돌아오는 길에 호위함 요청이 거절되고 일본 잠수함에서 발사한 어뢰를 맞고 침몰하게 된다. 후에 함장에게 지그재그 기동을 하지 않은 죄를 물었지만 잠수함을 탐지할 수 없었던 인디애나 폴리스호는 어뢰를 피할 수가 없는 위치에 있었다. 어뢰 공격을 당하고 바다의 탱크 같았던 배는 12분 만에 침몰당하고 5분 동안 구조를 기다리는 사이에 부상, 탈수, 상어공격, 탈수, 저체온증등으로 880명이 사망하게 된다. 살아남은 사람은 316명에 불과했다. 

당시 인디애나폴리스호의 함장이었던 찰스 맥베이 대령은 최선을 당해서 결정을 했고 명령을 내렸지만 군사재판에 넘겨진 후 일부 유죄판결을 받고 물명예 지대를 하게 된다. 그 후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다가 70세의 나이에 권총으로 자살한다. 이후에 미 해군 상부는 사전에 일본 잠수함들이 활동한다는 정보가 있었음에도 이를 맥베이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피격 직후에도 구조 신호를 보냈지만, 상부에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것이 드러나게 된다. 또한  존 워너 상원 군사위원장에게 보내진 인디애나폴리스호를 공격했던 일본 잠수함의 마치무라 하시모토 전 함장의 편지에 의하면 맥베이가 왜 군사 법정에 세워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 경계를 소홀히 했다는 것도 이해되지 않으며 어떤 경우라도 격침될 수 있었다고 쓰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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