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부정선거를 생각해보게 하는 창원 3.15 해양누리공원
한국전쟁이 끝나고 나서 미국은 못 먹고 못살던 한국에 적지 않은 무상 원조를 해주었다. 이때 전국적으로 무상원조된 먹거리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어 파는 곳이 생겨났다. 대전역 앞에 칼국수골목도 그즈음에 형성된 것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계속 무상원조를 해주기에는 미국도 부담이었다. 아직 산업기반이 마련되지 않았던 한국은 달러를 벌어올 만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미국의 무상원조가 1950년 말에 줄기 시작해서 민생고는 심해지고 있었다.
창원의 마산합포구에 가면 바다를 배경으로 조성이 된 3.15 해양누리공원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국화축제가 열리는데 돼지를 닮았다는 마산 돝섬과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도 찾지만 이 부근 주민들의 운동공간으로 활용되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에는 최근 전국적인 맨발 걷기 열풍과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3.15 해양누리공원 방재언덕에 맨발 황톳길을 시범 조성해 두었다. 위치는 현재 방재언덕 산책로가 정비되지 않은 3.15 해양누리공원 월영동 일대인 레포츠 공간(그라운드골프장~게이트볼장) 240m 구간이다.
낮에는 바다 풍경을 보면서 산책할 수도 있고 밤에는 조명이 잘 설치가 되어 있어 안전하게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조깅하기에도 좋다. 레포츠 공간, 중심 광장, 문화예술공간, 역사상징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마산지역에서는 1960년에 큰 희생이 있었다. 무상원조가 줄고 민생고가 심해진 데가 부정부패가 만연하였다. 80 후반의 이승만과 부통령이었던 이기붕은 이승만 사후에 대통령승계도 염두에 두어야 했다. 여기에 유권자들에게 투표 방법을 교육하는데 쓰겠다는 핑계로 가짜 투표용지를 만들어두었다가 투표함에 무더기로 투입하는 계획을 세우기로 한다.
1960년 3월 15일에 치러진 제4대 대통령 선거와 제5대 부통령 선거는 유례없는 부정 선거가 알려지자 저녁 마산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부정 선거 규탄 데모가 전개되어 갔다.
경찰의 발포로 현장에서 8명의 시위 군중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을 입은 '제1차 마산 사태'에 이어 '마산 의거'로 불리는 '제2차 마산 사태'는 4월 11일 1차 사건 때 행방불명된 마산 고생 김주열 군이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비참한 형상으로 한 낚시군의 낚시에 걸려 시체로 발견되면서 결국 이승만은 하야하게 된다.
탁 트인 창원의 앞바다에서 60여 년 전에 전혀 다른 모습의 운동이 일어났었다. 이곳은 마산에서 새로운 계획도시로 만들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가포신항 배후에 가포지구를 건설하고 64만㎡규모로 조성 중인 인공섬에 만들어질 서항지구를 건설하는 사업이 마산 신도시 사업이다. 가포지구는 총 2 지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마산신항(가포항)의 배후지역으로 항만, 물류와 관련된 항만지원시설, 업무시설, 산업단지의 역할로서 조성되어 있으며, 두 번째는 사업면적 476.463㎡ 3,390호 규모의 택지지구로 개발되고 있는 지역이다.
자유란 과연 누구를 위한 자유인가라는 생각을 해볼 때가 있다. 3.15 해양누리공원은 레포츠공간, 중심공간, 문화예술공간 역사상징공간등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모두 마산 신도시와 연결되어 개발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