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의 아름다운 등대 그리고 해바라기, 어린 왕자
자신의 삶이 하나의 드라마에서 다른 드라마로 마냥 흘러가는 동안 무얼 했을까. 자신의 존재를 밝혀줄 무엇을 의식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혹은 인생을 바꿔놓을 일들을 하지 않은가를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자. 사실 깨어 있다고 말을 하면서 실제는 잠들어 있다. 진짜 변화를 만들어야 할 때에 그냥 잘되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에게 이유를 댄다면 아주 작은 변화도 만들어내지 못한다.
전북 정읍에 가면 등대를 콘셉트로 한 거리가 조성이 되어 있다. 정읍은 숨은 관광지를 홍보하고 유명 관광지도 포함하고 있는 정읍시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작년에 운영한 적이 있었다. 스탬프투어 운영 장소는 내장산레저휴양권 7개소, 동학농민혁명문화권 8개소, 정읍사문화권 5개소, 태산선비문화권 6개소로 총 4개 권역 26개 소다. 그곳 중에 태산선비문화권에는 정읍의 등대콘셉트의 거리가 무성서원과 연결되어 있다.
정읍에 자리한 카페들은 쌍화차맛집들이 적지가 않다. 이곳에도 정읍의 등대가 있는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무성서원은 조선시대의 서원으로 최치원과 신잠(申潛)을 모시는 사당과 교육을 담당하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는 태산 서원(泰山書院)이라 하였으나, 숙종 22년(1696)에 사액을 받아 지금의 이름으로 고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살다 보면 마음을 건드리는 근원적인 불안을 포악하게 된다. 그때 흔들림이 극복해야 할 진짜 목표라고 한다. 지금 삶에서 이루고 싶은 게 무엇이든, 조금은 힘들고 심지어 버거운 경험조차 기꺼이 견디겠다는 자세가 필요할 때 자신만의 돌파구를 만들어내야 한다.
이날은 무성서원을 보기 위해 찾아간 여정은 아니었다. 이곳은 신분 계급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학문의 기회를 동등하게 제공했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었으며 지역민 결집의 중심이었다고 한다.
배가 가는 길을 알려주는 등대처럼 꼭 필요한 것이 인생이다. 우연하게 찾은 이곳에서 등대이야기는 그곳까지 가지 않아도 다양한 모습과 이야기를 접해볼 수가 있다.
등대의 기능은 암초 같은 위험한 장애물이 있어 피해 가야 하는 것이 있는 상황. 등대가 종종 항구의 위치를 표시하기도 하지만, 그것도 사실은 입항할 때 접근하면 안 되는 위치 즉, 항구 방파제의 입구 쪽 끝을 표시해 주는 것이다.
사실 바다의 섬과 주요 지역마다 만들어져 있는 등대는 통용되는 인식과 달리 등대는 길을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로 오지 말라고 짓는 알리는 신호기이다. 등대지기(항로표지 관리원)가 되려면 해양수산부에서 매년 시행하는 8급 기술직 특채 시험에 응시하는 방법으로 이 경우에는 토목기사, 무선설비기사, 항로표지기사나 각 산업기사 + 3년 경력이 필요하다.
등대는 지역마다 다른 디자인으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해양수산부에서는 특색 있는 등대를 이달의 등대로 뽑아서 소개하고 있다.
배를 운전해서 바다로 나아간 사람들은 매일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면서 나가는 사람이기도 하다. 진정한 돌파구란 인생이 내던지는 것들에 무의미하게 반응하지 않고 자신이 끼어들 때만 마련된다
등대를 볼 수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작은 마을에는 어린 왕자를 콘셉트로 한 마을도 나온다. 어린 왕자는 참 궁금한 것이 많았던 사람이다. 온갖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어떤 것이 맞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어린왕자는 어떤 관점에서 보면 등대지기와 닮은 면이 있다.
올해도 해바라기가 필테고 어딘가에 있을 등대의 불빛도 매일 밝힐 것이다. 사람은 솔직해지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자신을 표현하는데 낯선 한국 사람들은 나는 할 일을 어쩔 수 없이 할 때까지 미루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글쎄 나는 할 일을 뒤로 미룬다고 직관적으로 말해야 할 것이다. 사람은 어떤 사람이 아니라 어떤 행동을 하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