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먹어보는 오래간만에 입맛에 맞는 전복해물뚝배기
살고 있는 곳에서는 이렇다할 해물탕집이 없다. 광역시인데도 불구하고 해물탕맛을 제대로 낼 수 있는 해물탕집이 없다는 것은 항상 아쉬웠지만 가성비가 있는 해물탕을 내놓는 음식점은 여전히 나오고 있지 않다. 해물탕뚝배기를 잘하는 곳으로 제주가 있기는 하지만 그걸 먹고 싶을때마다 제주도를 갈 수는 없고 다른 지역을 갈 때 항상 신중하게 찾아보고 가보는 편이다.
경북 경주시 보문로 424-33에 자리한 경주보문관광단지는 보문동·손곡동·신평동·천군동 일대를 포함하는 약 10.3㎢의 큰 관광단지이기도 하다. 보문호에서는 백조유람선과 수상 스키를 즐길 수 있으며, 호안을 따라 오르면 물레방아 휴게소, 기암절벽의 협곡을 이루는 용골, 산성 등이 있는 이곳에는 개인 호불호에 걸맞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경주시는 202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9927㎡ 부지에 다양한 종류의 관상어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환동해 오션플라자'를 건설할 것이며 경주보문관광단지 입구에 조성된 동궁원 옆 면적 6만7,965㎡ 부지에 384억 원을 들여 2025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식물원 ‘라원’을 조성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은 인생의 최고의 낙중 하나다. 이곳은 전복해물뚝배기를 전문으로 하는 집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보문관광단지의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다.
이 전복해물뚝배기의 장점은 바로 먹을만한 것만 들어 있다는 것이다. 조개와 홍합은 그렇다 하더라도 전복 두 마리가 들어가는데 그 크기가 남다르다. 야채와 해물을 베이스로한 깔끔한 국물맛으로 내서 그런지 몰라도 자극적인 느낌이 하나도 없다.
채소를 먼저 소스장에 찍어먹고 나서 해물등을 먹으면 된다. 전복은 살아 있는 상태에서 담겨 오기 때문에 뚝배기의 안쪽으로 집어넣으면 된다. 육수가 맑으면서도 진하고 시원하면서도 뜸들이지 않는 느낌이다.
보통은 해물뚝배기에 밥을 말아서 먹지는 않는 편인데 이 해물뚝배기는 깔끔해서 남은 밥을 넣어서 먹기 시작했다. 국물의 양이 적지 않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먹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든다.
한 그릇을 깨끗하게 비우고 나서 보문 관광단지의 주변을 걸어서 돌아본다. 경주는 역시 아래쪽이라서 참 포근한 느낌이다.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서 걷고 있다. 이제 벚꽃이 한창인 4월에 보문호를 찾아 탁 트인 호수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약 8km의 산책길을 걸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