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도 구경하고 동이와 동행하며 추억을 쌓아보다.
많은 사람들이 아래지방으로 갈 때나 윗지방으로 갈 때 들르는 휴게소중에서 잘 알려진 곳이 금강휴게소다. 휴게소마다 다른 특징이 있어서 지자체들이 홍보도 하고 지역을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을 하고 있다. 금강휴게소가 있는 곳에는 천변으로 음식점들이 있는데 겨울에는 빙어를 맛볼 수가 있다. 민물에서 살고 있지만 과는 바다빙어목 바다빙어과에 속하는 물고기로 빙어는 얼음에 구멍을 내어 잡는다고 얼음 빙(氷) 자를 써서 붙인 이름이다.
다슬기로 만든 음식점이 많은 곳이 바로 옥천군이라는 곳이다. 몸에도 좋고 맛도 괜찮은 다슬기로 만든 음식을 자주 먹는 편이다. 옥천이라는 지역은 다슬기와 달팽이와 비슷해 보일 수도 있지만 달팽이와 달리 암수 구분이 있는 것이 다슬기다.
다슬기로 만든 음식으로 한 끼를 해결하고 국도를 통해서 금강휴게소를 찾아가 보았다. 매번 금강휴게소에서 아래 금강을 보았지만 이렇게 국도변에서 금강을 보는 것도 색다르다.
작고 날렵한 생김새와 깨끗한 얼음물속에서 산다는 이미지가 있어서인지 호수의 요정이라는 별명이 있지만 그렇게 깨끗하지 않은 물에서도 적응을 할 수 있는 물고기가 빙어다.
어린 멸치보다 조금 더 큰 작은 물고기이기 때문에, 회를 뜨거나 할 거 없이 그냥 통으로 씹어 먹는다. 보통 도리뱅뱅이로 만들어서 먹는 경우가 많다. 빙어를 자세히 보면 깨끗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금은 조심할 필요는 있다.
강에서 낚시를 하는 살마도 간혹 보이고 물을 막아두어서 이곳에서는 수상레포츠를 하는 사람들도 여름에는 자주 볼 수가 있다.
여행하듯이 들려서 국수나 올갱이국 혹은 빙어튀김을 먹어도 괜찮다. 금강휴게소가 있는 지역은 옥천군의 동이면이라는 곳이다. 동이면은 신라 관성군, 고려시대에는 옥주에 속해 있었던 곳이다. 동이면은 동면의 동자와 이소면의 이자를 따서 동이면이라고 고쳐 부르게 된 것이 1914년이다.
동이면의 중심을 흐르는 금강으로 인해 생태관광이 활성화가 되고 있다. 수바람길, 향수호수길, 물길 따라 대청호 쉼터정원, 대청호 수변생태벨트조성이 되어 있으며 유채꽃단지도 만들어져 있다.
대전에서 옥천까지 기차를 타고 가는 사람은 많지가 않지만 2026년까지 대전과 옥천을 잇는 광역철도망이 구축이 되면 역세권인 세산리 일원에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한다.
옥천군 동이면에는 석탄리 입석을 비롯하여 석탄리 지석묘, 청마리 제신탑, 옥천 양신정, 사서 공전식영정, 이기윤망북비등이 자리하고 있다.
금산군에서는 '적벽강(赤壁江)', 옥천군 일대에서는 '적등진강(赤登津江)', '차탄강(車灘江)', '화인진강(化仁津江)', '말흘탄강(末訖灘江)', '형각진강(荊角津江)'이라 불렀으며 공주시 일대에서는 '웅진강(熊津江)', 부여군 지역에서는 '백마강(白馬江)'이라고 부르는 금강이다.
본류 대부분이 충청도의 지류에서 흘렀기에 충청도 강이란 인식이 깊은 금강 본류는 대체로 'Ω'모양으로 흐른다. 금강에서 잡히는 수많은 먹거리들은 충청과 대전지역의 맛을 형성하고 있다. 옥천군에 잠시 들러 오래간만에 빙어도 맛보고 동이면의 역사도 살펴본다.